[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삼성전자, 인텔, TSMC,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상위 5개 반도체 기업의 산업자본 지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현지 시각)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상위 5개 기업이 보유한 반도체 산업자본 지출 비중은 올해 68%로 나타났다. 종전 최고치였던 2013년과 2018년의 67%를 넘어설 전망이다.
디지타임즈는 “삼성전자와 TSMC 모두 지출이 2019년부터 상대적으로 적게 시작해 2분기에는 지출을 좀 더 온건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분기별 컨퍼런스 콜에서 공개된 자본비용 계획에 따르면 삼성과 TSMC 모두 2019년 4분기에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TSMC는 4분기 자본 지출을 전 분기 대비 64% 증가한 51억 4700만 달러(약 5조 9800억 원)로 늘릴 계획이다. 이 수준에서 이는 2014년 1분기 37억 9900만 달러(약 4조 4100억 원)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TSMC는 4분기 전체 웨이퍼 매출의 3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투자대상은 대부분 7nm와 5nm 기술력 증강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또 4분기 반도체 관련 지출액 중 대부분을 중장기 수요에 맞추기 위해 메모리 인프라 구축에 배정하는 등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지출은 3분기에 보다 81% 늘어난 79억 달러(약 9조 1800억 원)로 전망된다. 이는 2017년 4분기 삼성전자의 분기별 최고액인 68억 7700만 달러(약 7조 9900억 원)를 넘는 금액이다.
IC인사이츠는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자본 지출액은 모두 19억 9000만 달러(약 2조 3100억 원)로 예상되며, 이는 2018년 지출액보다 8%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7년~2019년 설비투자 총액은 인텔보다 53% 많은 658억 달러(약 76조 4000억 원)로 예상돼, 같은 기간 동안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 반도체 공급업체가 지출한 308억 달러(약 3조 7600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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