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투피플] '미래교육을 디자인하다' 정찬필 미래교실네트워크 사무총장
[디투피플] '미래교육을 디자인하다' 정찬필 미래교실네트워크 사무총장
  • 이서윤 기자
  • 승인 2019.11.08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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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패러다임 주인공은 나야 나 '거꾸로캠퍼스'

[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진짜 세상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학교를 갖춰 미래를 여는 근원적 힘을 얻자."

교육은 인간 형성의 과정이며 사회개조의 수단이다. 바람직한 인간을 형성하여 개인생활·가정생활·사회생활에서 보다 행복하고 가치있는 나날을 보내게 하며 나아가 사회발전을 꾀하는 작용이다.

특히, 인간이란 생명체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힘과 환경을 통해 이러한 자발적·창조적 가능성이 드러나고 개발돼 자기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최근 교육정책 발표 번복으로 갈팡질팡 정책에 학생과 학부모는 큰 혼란에 빠졌다. 이런 공교육의 위기를 넘기고 21세기에 걸맞는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획기적 계기를 마련한 미래교실네트워크는 교실 수업 방식만을 바꿔 변화를 꾀하는 것이 아니라, 무섭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교실안에서 해결하고 실현하고자 했다.

정찬필 미래교실네트워크 사무총장이 미래 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서윤 기자)
정찬필 미래교실네트워크 사무총장이 미래 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서윤 기자)

미래교실네트워크는 글로벌 IT기업들이 교육혁신에 눈을 돌리는 현상을 간파, 그들이 왜 교육 질적 변환에 관심을 갖는지 호기심 발동이 만들어 낸 창조물이다.

정찬필 미래교실네트워크 사무총장은 "세상을 가장 빨리 내다보는 IT기업들이 지금의 교육은 미래 사회에서 써 먹을 수 없다고 판단해 미래교육의 새 플로건을 만들어 내고 지금 시대 원하는 교육이 무엇인가 거꾸로 올라가면서 교육 개선에 접근을 시도했다"며, "교육은 21세기 기업에 필요한 인재양성 방식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에선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일하는데 교실에선 조용히 앉아서 수업만 듣는 것은 맞지 않다. 리얼 월드에서 필요한 생존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현직 교사들 중심으로, 교육 혁신 위해 설립한 대안학교 '거꾸로 캠퍼스'

미래교실네트워크는 현직 교사들을 중심으로 교육혁신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교육혁신에 공감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집단지성으로 이뤄졌다.

세상을 바꿀 능력을 키울 혁신 학교로 아이 잠재력을 꺼내 주도적으로 집중 할 수 있는 열린 교육을 거꾸로캠퍼스를 통해 실현하고 있다.

거꾸로캠퍼스는 미래교실네트워크가 교육 혁신을 위해 설립한 일종의 대안학교다.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지향한다.

수업 방식은 교사가 학기별로 정해진 일정에 따라 교과서를 보고 가르치는 수업이 아니고,  교실 수업 후 가정에서 숙제하는 전통적 수업방식과도 다르다.

배움의 방법에 있어 문제를 파악하는 학습이 하나의 방법이며, 교과가 아닌 포괄적인 역량이 중요하고 동시에 문제를 처리하는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며 학교 수업방식 진화를 꾀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학년에 관계없이 모듈(두 달)마다 하나씩 학생들이 함께 공부할 주제를 상의하고 정해 스스로 공부한다. 주제 선정 방식도 남다르다.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은 주제를 팀 별로 정한 뒤 이 주제에서 어떤 교과 영역을 학습할 지까지 만들어 각각 발표 한다. 발표 후 교사와 학생들이 투표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팀의 아이디어가 그 모듈의 공부주제로 선정된다.

주제가 정해지면 주제에서 파생되는 과목별 교과 범위도 함께 정한다. 모듈 마지막에 자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e북 형태로 만든다.

교실에서 체험, 토론,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거꾸로 학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로에 위치한 세상에 대응하는 능력 키우는 거꾸로캠퍼스(사진=이서윤 기자)
대학로에 위치한 세상에 대응하는 능력 키우는 거꾸로캠퍼스(사진=이서윤 기자)

교육과정은 2년 4학기제로 인근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수업 시간은 9시부터 5시까지로 정해져 있다. 별도로 개인 프로젝트를 위해 자유롭게 나갈 수도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기에 수업료는 월 90만원 정도고 현재 중고교 통합 과정 학습자 64명이 다니며 근무교사는 8명이다.

정 사무총장은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교로 가는 기존의 방식은 이제 시간이 다 됐다. 상당수 대기업은 학력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 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시대에 뒤쳐진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교실혁신으로 그들이 맞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험교육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아이들이 각 개개인이 아닌 협력의 힘으로 세상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자가 될 수 있도록 방아쇠를 당겼다"며,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학교로 거꾸로캠퍼스가 공교육을 변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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