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글로벌 3D 프린팅 기업인 폼랩(formlabs)이 한국에 상륙했다.

5일 폼랩은 데이비드 탄(David Tan)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지역 총괄 사장이 방한해 폼랩 한국지사(지사장 김진욱) 설립을 알리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밝혔다.

데이비드 탄 폼랩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에 이은 폼랩의 주요 시장”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이 지역에서만 지금까지 8000개 이상의 폼랩 3D프린터와 7만개 이상의 카트리지가 판매돼 1년새 아태지역 폼랩 지사가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한국시장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폼랩은 3D 프린팅 시스템 전문 디자인 및 제조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엔지니어, 디자이너, 제조업체 및 산업별 비즈니스 현업 실무자들에게 적합한 3D 프린터를 제공 중이다.

데이비드 탄 폼랩 아태 총괄 사장(사진=폼랩)

IDC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글로벌 3D 프린팅 시장 규모는 약 26조원에 달할 전망인 가운데, 매년 약 18. 4%의 성장률을 보여 관련 시장의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국내 3D프린팅산업 진흥을 위해 ‘2019년 3D프린팅산업 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3D프린팅 관련 산업 시장 규모는 1위 미국 36.0%), 2위 독일(11.2%)에 이은 8위로, 약 4.1% 수준이다. 

그러나 3D프린팅 기술 활용 부품생산, 컨설팅, 교육 등의 서비스는 물론, 각 기업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흐름에 따라 기계 부문 등 산업 활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Wohlers Associates, 과기정통부)

이에 폼랩은 3D프린터인 ‘폼 3(Form 3)’와 ‘폼 3L(Form 3L)’을 주력 제품으로 공급하며 한국시장에서의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폼 시리즈는 레이저를 이용한 기존 SLA(Stereo Lithography Apparatus, 광경화성 수지 조형)방식의 업그레이드 기술인 LFS(Low Force Stereolithography) 방식으로, LFS 방식의 3D프린터는 액체 수지를 흠결 없는 완벽한 부품으로 전환한다.

또 LFS 방식에는 플렉서블 탱크가 장착돼 있어 보다 적은 힘으로도 프린터 제작물의 품질과 현실감을 높여주는 동시에, 플렉서블 탱크와 함께 사용되는 선형 조명은 프린터 제작물의 일률성과 일관성을 보장해 액체 수지를 결점 없이 제작할 수 있다고 폼랩 측은 설명했다.

폼랩은 치공학분야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뉴발란스, 질레트 등에서 운동화와 면도기 등을 폼랩의 3D프린터로 개발 및 생산할 정도로 적용 분야가 광범위해지고 있다며 미래 활용 가능성을 전망했다. 

데이비드 탄 총괄 사장은 "폼랩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0만개의 부품들을 프린트하고 있지만 올해 출시될 LFS 방식의 프린터를 통해 향후 5년 안으로 10억개 이상의 부품 생산을 책임질 것으로 본다”며, “10년 후에는 멀티 팹 테크놀로지를 통해 전 세계 제조부품의 대다수를 폼랩 3D프린터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서비스 지원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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