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공식사이트에서 올라온 글이라고 해서 정상적인 게시물이 아닐 수 있다.

안랩(대표 권치중)은 최근 다양한 게임사의 공식사이트 내 게시판을 이용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공격자는 각 게임사의 공식사이트 내 자유 게시판에 ‘랭커캐릭 정리합니다’, ‘OO지존장비 ㅍㅍ 스샷첨부 통구매’ 등 게이머들의 관심을 끄는 제목으로 게임 아이템 및 계정 판매 위장 게시물을 올려 게임 유저를 현혹한다.

그리고 게시물 본문에는 “판매 아이템 목록을 보려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붙여 넣어라”는 내용을 적어 악성 사이트로 이동을 유도했다. 

만약 사용자가 URL을 주소창에 붙여넣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게 되면, 화면보호기 확장자를 가진 악성파일(.scr)이 사용자의 PC에 자동으로 다운로드 되고,  사용자가 무심코 해당 파일을 실행하면, 사용자 PC에 ‘고스트렛(Gh0st RAT)’이라 불리는 원격제어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안랩은 최근 웹사이트의 광고로 유포돼 사용자 정보를 탈취하고 감염 PC에 랜섬웨어를 실행하는 ‘비다르’ 악성코드 유포 사례를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사진=플리커)<br>
안랩(대표 권치중)은 최근 다양한 게임사의 공식사이트 내 게시판을 이용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플리커)

해당 악성코드는 사용자 PC에 존재하는 취약점을 이용해 감염 PC를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어, 감염될 경우 공격자가 게임계정의 정보를 알아내 게임머니를 탈취하는 등 다양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 팀장은 “공격자는 게임 커뮤니티의 특성에 맞춰 아이템, 캐릭터 판매 등의 미끼를 던진다”며 “특히 이번 악성코드는 게임사의 공식사이트 내 게시판에서 유포된 사례로 게이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랩 측은, 악성코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극적 제목 게시물 내 출처가 불분명한 URL 실행 금지 ▲출처를 알 수 없는 파일 실행 금지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최신 버전 백신 사용 및 보안 패치 적용 등 보안수칙을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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