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공짜폰 효과에 300만 돌파..."보조금 보다는 품질 중요"
5G 공짜폰 효과에 300만 돌파..."보조금 보다는 품질 중요"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11.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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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500만 전망, 5G 상용화 초기 LTE 보다 가입자 증가 속도 빠르다
킬러 콘텐츠 및 5G 통신 품질 중요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5G 스마트폰 출시와 이동통신사의 불법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공짜폰 마케팅 등으로 5G 가입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4월 초, 세계 최초로 국내 이동통신3사가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후 6개월 만에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추세라면 연내 500만명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 LTE의 경우 상용화된 지 1년 반 만에 가입자 1500만명을 돌파했었다. 6개월 동안의 가입자 증가 속도로는 5G가 LTE보다 더 빠르다. 이 같은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5G 가입자 1500만명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5G의 경우 전파 등 특징으로 인해 건물 안에서의 통신 품질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5G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했던 불법보조금 역시 실적 여파로 더 이상 유지가 힘들다. 5G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건물 내(인빌딩) 등 5G 통화 품질 향상과 5G 킬러 콘텐츠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지난 9월 말 기준 346만6784명으로,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25.97GB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가입자 300만명 돌파는 9월 초에 이뤄졌다. 11월 초인 현재 400만명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9월 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가 6723만2789명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 중 5.2%가 5G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셈이다. 월별 누적 5G 가입자는 4월 27만1686명, 5월 78만4215명, 6월 133만6865명, 7월 191만1705명, 8월 279만453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가요금제 중심의 5G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이동통신3사의 ARPU(가입자당평균매출)가 증가하고 있다. 이미 정부는 5G가 출시될 경우 업셀링(Up-selling, 고객이 구매하려던 것보다 가격이 더 높은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판매방식) 효과가 연 8000억원 수준이라고 추산한 적 있다. 다만 ARPU는 5G 상용화로 인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많은 불법보조금 지출로 인해 별도 기준 이통3사 모두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미지=ETRI, 편집=백연식 기자)
(이미지=ETRI, 편집=백연식 기자)

5G 점유율, SKT 44.3 : KT 30.4 : LGU+ 25.2 

이동통신사별로는 업계 1위인 SK텔레콤이 153만6599명을 확보해 5G 가입자의 44.3%를 가져갔다. 이어 KT 105만5160명(30.4%), LG유플러스 87만5025명(25.2%) 순으로 나타났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올해 연말까지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연간 가입자 목표는 700만명”이라고 언급했다. 

KB국민은행 등 알뜰폰 업계 역시 예상보다 일찍 5G 요금제를 출시했기 때문에 가입자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업계는 5G 상용화 이후 1~2년은 지나야 이동통신사의 5G 도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KB국민은행이 LG유플러스 네트워크(망)를 임대해 이통3사보다 저렴한 5G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월 9GB(기가바이트)를 기본 제공하고 소진시 1Mbps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5G 라이트와 월 180GB를 기본 제공하고 소진 시 10Mbps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5G 스페셜 등 두 가지 요금제를 선보였다. 국민은행의 경우 전월 카드 사용 100만원 등 요건만 충족하면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5G 라이트)는 월 7000원에, 일부 LTE 요금제는 0원에도 이용할 수 있다. 

5G 상용화가 시작된지 1년 6개월 만에 5G 가입자 15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5G 품질과 콘텐츠 확보가 중요하다. 앞으로 당분간 이통사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한 공짜폰 마케팅은 벌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즉, 이통사의 경우 전과 달리 앞으로의 5G 가입자 유치에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다만 5G 가입자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지난 5월 18.26 GB에서 9월 25.97GB로 급증했기 때문에 이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사용 니즈를 충족할 만한 콘텐츠 확보가 이뤄진다면 5G 가입자 확보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 관계자는 “LTE의 경우 유튜브 등으로 인해 대기 수요가 있었는데, 3G보다 속도가 빠른 LTE가 등장하자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며 “KT가 LTE 상용화가 늦었는데, KT가 LTE를 개통하자 갑자기 늘었다. 5G 상용화 초기 LTE보다 가입자 증가가 빠르다고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 5G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참신한 콘텐츠와 네트워크 및 통신 품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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