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콘티넨탈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ITS 월드 콩그레스 2019에서 배송 로봇 콘셉트 ‘코리에르 LM(Corriere LM)’을 현장 시연했다고 밝혔다.

콘티넨탈은 현재 인프라의 한계에 따른 교통 체증으로 시간이 낭비되거나 택배 또는 식료품 배송을 위한 차량 이용의 최적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자신들의 모빌리티 포트폴리오에 라스트마일(최종 목적지로 배송하는 물류의 마지막 단계)을 담당하는 완전 자율형 로봇을 추가했다.

콘티넨탈이 ITS 월드 콩그레스 2019에서 선보인 코리에르 LM
콘티넨탈이 ITS 월드 콩그레스 2019에서 선보인 코리에르 LM

코리에르 LM은 도심의 인도에서 길을 찾고 공공 로비, 아파트 및 주택 현관으로 바로 갈 수 있다.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고객이 집에 있을 때 배송을 보장할 수 있다.

콘티넨탈은 이번 ITS에서 캐스케이드 로봇(cascaded robot) 배송 방식에 대한 비전도 보여줬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 플랫폼 ‘큐브(CUbE)’가 코리에르 LM의 수송차나 모함(母艦) 같은 역할을 하고, 코리에르 LM이 밖으로 나가 최종 배송지까지 물건을 배송하는 것이다. 코리에르 LM은 수송차 없이 발송인과 수취인 간에 직접 동작하는 등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한편 콘티넨탈의 자회사 퀀텀 인벤션(Quantum Inventions)은 스마트 카 키 공유 솔루션을 전시했다. 물리적인 자동차 키를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키로 변환해 대규모 차량 공유를 가능하게 하고, 차량 운영자의 작업 효율성을 높인다.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포괄적인 모빌리티 플랫폼도 공개했다. 텔레매틱스 추적, 작업 할당 관리, 운전자 관리, 경로 최적화 및 총 소유 비용 분석을 포함해 기업 차량 관리의 모든 측면에 대응할 수 있다.

콘티넨탈이 ITS 월드 콩그레스 2019에 제시한 스마트 도시 사진
콘티넨탈이 ITS 월드 콩그레스 2019에 제시한 스마트 도시

콘티넨탈은 도시 이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 정보 생성 및 전파, 스마트 인프라와 대규모 차량 군단에서 수집한 도시 센서 데이터 통합, 기업과 정부 기관을 위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지원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운송 및 교통 관리 플랫폼을 제시했다.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싱가포르의 CEO 로 키엔 포(Lo Kien Foh)는 “콘티넨탈은 급속한 도시화가 초래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차량 및 도시를 위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시했다. 스마트키 솔루션, 내비게이션 서비스, 종합 차량 관리 서비스, 스마트 도시 운송 및 교통 관리 플랫폼을 비롯해 오늘날 도로에서 안전성과 연결성을 개선하는 다양한 V2X 기반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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