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기태 기자] 지역경제를 일궈온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한마당 잔치가 벌어졌다. 31일 경기 고양 일산킨텍스 제2전시관에선 '2019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가 열렸다.

소상공인대회는 성공사례를 발굴해 홍보하고 공로자들을 포상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자신감과 경쟁력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법정기념일인 '소상공인의 날(11월 5일)'을 맞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주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주관으로 펼쳐지는 '소상공인 주간(10월30일~11월 5일)' 행사의 일환이다.

이날 소상공인대회에는 중기부 박영선 장관과 소진공 조봉환 이사장, 소공연 최승재 회장,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위 전순옥 위원장, 네이버 한성숙 대표, 정부 훈·포장 수상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이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브레드 밀레 박상규 대표에게 산업포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소공연)
중기부 박영선 장관(맨 왼쪽)이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브레드 밀레 박상규 대표(가운데)에게 산업포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소공연)

최승재 회장은 개회사에서 "소상공인들은 우리나라 발전의 원동력이 돼왔다"며 "'힘내라 소상공인, 가치삽시다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소상공인의 새로운 희망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과 주휴수당으로 인한 인건비 급등, 내수 불황과 과당경쟁, 거대 유통 대기업과 온라인의 공세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며 "새로운 혁신과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소상공인들이 일치 단결해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면 최소한 망하지는 않는다'라는 옛말이 옳다는 것을 소상공인 스스로 입증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방향과 범위를 온라인 판매와 스마트 지원 등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을 응원하는 부서로서 묵묵히 삶의 현장을 지켜온 소상공인들이 대한민국 서민경제의 주춧돌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을 위해 마련한 정책들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소진공 조봉환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소상공인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소상공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환 의원과 중기부 박영선 장관, 소진공 조봉환 이사장, 소공연 최승재 회장, 민주당 소상공인특위 전순옥 위원장(왼쪽부터)이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떡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소공연)  

모범 소상공인과 육성 공로자 등 총 147명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소상공인 육성 부분에선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최영희 회장이 철탑산업훈장을, 한국자동차컬러범퍼협동조합 권순배 이사장이 산업포장을, 한국옥외광고협회 중앙회 이용수 회장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는 등 26명이 훈·포장, 표창 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범 소상공인 부분에선 총 119명이 정부 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비엔테일러샵 박정열 대표에게 돌아갔고, 산업포장과 대통령표창은 브레드밀레 박상규 대표와 밀알 플라워 유현미 대표의 품에 안겼다. 단체 부문 대통령 표창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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