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3Q 영업이익 3조원 육박...'갤노트10' '화웨이 제재' 효과 톡톡
삼성 모바일, 3Q 영업이익 3조원 육박...'갤노트10' '화웨이 제재' 효과 톡톡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10.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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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갤럭시A 등 중저가폰 판매 선전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사업부문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판매 효과와 갤럭시A90 등 중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이번 3분기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 IM사업부문이 이번 분기 2조원 초·중반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기대치를 훨씬 뛰어 넘었다. 갤럭시노트10 판매 호조와 갤럭시A 시리즈의 선전, 세계 시장에서 화웨이 제재의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매출이 62조원, 영업이익이 7조78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IM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의 경우 매출 29조2500억원, 영업이익 2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인 지난 2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1조5600억원까지 떨어졌는데,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87.2% 올랐다. 전년 동기(2018년 3분기) 영업이익(2조2200억원)과 비교하면 31.5% 증가해 작년 1분기(2018년 1분기) 3조7700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IM부문이 예상보다 좋은 호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 판매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8월 23일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국내 기준 25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기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갤럭시A90로 대표되는 갤럭시A시리즈 라인업 확대 및 판매 호조,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 이익 등 다른 긍정적인 효과도 작용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500만대, 평균판매단가(ASP)는 230달러였다. 작년 동기(8100만대), 전분기(8300만대)보다 휴대폰 판매량이 늘었고 평균판매단가도 작년 동기(220달러), 전분기(210달러)보다 상승했다. 수익이 좋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연말 성수기지만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판매 감소와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갤럭시노트10 홍보 포스터 (사진=백연식 기자)
갤럭시노트10 홍보 포스터 (사진=백연식 기자)

 

5G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의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부터 출시한 갤럭시폴드는 제한된 수량만 출시돼 공급 부족 현상을 겪었다.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면 실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종민 상무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내년 국내 5G 전국망 확산에 지속 대응하고, 미국·일본 등 해외 5G 사업도 적극 확대하겠다”며 “더 많은 스마트폰에 5G를 도입하고 각국 5G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가능성을 확인한 폴더블폰을 통해 추가 실적 성장에 나설 것”이라며 “전날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공개했듯 새로운 폼팩터를 개발하고 폴더블 라인업을 계속 선보이면서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에서 열린 SDC(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갤럭시폴드 후속작의 이미지를 발표했다. 새 폴더블폰은 6.7인치 크기의 가로 방향으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질) 형식 디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갤럭시폴드보다 작고 가벼울 것으로 예상되고, 가격대도 200만원대 중반인 갤럭시 폴드보다 저렴해질 전망이다.

이 상무는 최근 불거진 ODM(제조자개발생산)·JDM(합작개발생산) 확대설과 관련해 “제한된 모델에 한해 JDM을 진행하고 있다”며 “물량 확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내년도 시장 상황 등을 검토해서 향후 방향을 정하겠다. 협력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겠다”고 답변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생산 물량 3억대 중 6000만∼1억대를 ODM 물량으로 돌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원가 절감을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중국에서 출시한 갤럭시A6s에서 ODM을 처음 도입했다. 올해 ODM 물량은 3000만~4000만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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