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홈플러스가 3개로 나뉘어져 있던 법인을 한 데 합치기로 했다. 그간 홈플러스와 지주회사인 홈플러스홀딩스, 지난 2008년 홈에버(옛 까르푸)에서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등 3개 법인으로 분리 운영되던 홈플러스의 각 법인을 '홈플러스' 하나의 법인으로 합치겠단 것이다.

30일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의했다. 통합작업이 마무리되면 홈에버에서 인수한 뒤 홈플러스스토어즈 소속으로 떨어져 있던 점포 32개가 홈플러스 소속으로 통합되면서 140개 모든 점포가 한 데 모아진다. 지주회사 홈플러스홀딩스도 이번 법인 통합 작업을 통해 '홈플러스'에 흡수된다.

(사진=홈플러스)
(사진=신민경 기자)

법인 통합 뒤엔 홈플러스는 기존 법인들의 업무프로세스를 간추려 홈플러스뿐만 아니라 거래 관계에 있는 여러 협력사들에 행정적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공시를 한 번만 해도 홈플러스 전체 재무제표의 확인이 가능한 식이다. 그동안은 해마다 회계연도 마감 뒤에 공시하는 감사보고서의 경우 법인 3곳이 각각 별도 공시하고 홈플러스스토어즈와 홈플러스홀딩스가 연결감사보고서를 따로 공시하는 등 총 5개의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번 통합 작업을 통해 조직의 응집력을 갖추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모하겠단 복안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내부 법인들을 원팀으로 만들어 임직원들의 고용과 업무환경에 안정성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통합 전 서로 다르게 적용됐던 인사와 급여제와 관련해선 변화가 생길 순 있지만 불이익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향후 홈플러스홀딩스 이사회와 주주총회 결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법인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짓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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