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SKY(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 10년차 전후. 개발자, 마케터, 재무전문가'

리멤버에서 가장 많은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 인재들의 프로필을 요약한 결과다. 

30일 경력직을 위한 커리어 관리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가 ‘리멤버 커리어'를 통해 채용 제안을 받은 인재들의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리멤버 커리어'는 리멤버 앱에서 간단하게 프로필만 등록하면 기업 인사담당자나 헤드헌터로부터 맞춤형 채용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 인사팀은 인재들을 검색한 뒤 직접 채용 제안을 보낼 수 있다. 지난 7월15일 서비스를 출시했고, 현재 40만명이 넘는 인재가 프로필을 등록했다. 

(이미지=드라마앤컴퍼니)
(이미지=드라마앤컴퍼니)

먼저 직무별로 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가장 많은 제안을 받았다. 전체 제안받은 사람 중 8.5%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다. 요즘 IT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개발 직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채용 공고 만으로는 우수한 개발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리멤버 커리어를 통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결과로 풀이된다.

마케팅/광고 직군(7.6%)도 인기가 높았다. 최근 마케팅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능력있는 마케터들의 몸값이 시장에서 높아지고 있다. 마케팅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좋은 광고 소재만 만들면 됐지만 요즘에는 창의적 사고력은 물론 데이터 추출 및 분석 능력, 마케팅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를 두루 갖춰야 좋은 마케터로 인정받는다"며 “좋은 마케터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5.6%), 재무회계(5.4%), 전략기획(5.2%) 직군의 인재들도 기업들로부터 많은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경력연차로 보면 5~9년차(34.2%)에게 가장 제안이 많이 갔다. 그 다음이 10~14년차(25.3%)다. 기업에서 보통 대리~과장으로 분류되는 연차다. 특히 10년차 전후에게 제안이 많이 간 것으로 분석됐다. 사원급인 1~4년차(16.1%)와 간부, 임원급인 15년차 이상(24.4%)의 비중도 낮지 않았다.

스카우트 제안을 많이 받은 인재들의 출신학교는 ‘SKY'가 많았다. 고려대(5.1%), 연세대(4.9%), 서울대(4.4%), 성균관대(3.2%) 순이었다. 해외 대학 출신들도 5.9%나 됐다.

과거에 스카우트 제안은 헤드헌팅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직원의 지인을 통해서 알음알음 이뤄졌다. 우리 회사에 딱 맞는 우수한 인재가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보니, 헤드헌터나 직원의 인맥에 의존해 제안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간 해외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링크드인을 통해 인재를 찾고 채용 제안을 보냈지만 한국에서는 이렇다할 솔루션이 없었다.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리멤버 커리어'가 기업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

‘리멤버 커리어'에서는 40만명이 넘는 인재를 직접 찾아보고 마음에 드는 인재가 있으면 바로 제안을 보낼 수 있다. 현재 4,000여개의 기업이 ‘리멤버 커리어'를 통해 채용 제안을 보내고 있다.

리멤버 커리어를 서비스하는 드라마앤컴퍼니의 최재호 대표는 “전반적으로 기업이 채용하는 인재의 수가 느는 추세는 아니지만, 우수한 인재를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리멤버 커리어는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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