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28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조선부문 수익성 회복에 따라 흑자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5300억원, 영업이익 21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매출 6조8237억원, 영업이익 2019억원) 대비 매출은 4.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수치다. 매출 감소는 평균 유가 하락과 국내외 전력시장 위축,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8.3% 줄었다.

현대중공업이 25일 명명한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매출은 3조64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감소했다. (사진=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매출은 3조64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감소했다. 하기 휴가 등 조업일수가 감소한 탓이다.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0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1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1%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 흑자기조에도 불구하고 해양플랜트부문 물량감소에 따른 비용부담이 지속되며 영업손실 211억원을 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전 세계 발주량은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며 “최근 발주가 집중되고 있는 LNG선 및 LNG추진선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