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서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이슈 3가지에 대해 분석했다.

1. GM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 여파

약 5만 명의 노동자가 동참한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의 파업은 25일 노조가 사측의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하며 종결되었다.

3대 자동차 생산기업 중 한 곳에서 일어난 대규모 파업이 다른 소식에 묻혔다는 것이 놀라울 수도 있겠으나, 미국 자동차주는 정부의 기업 구제 이후 다른 주식들에 비해 뒷자리로 물러난 상태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번 파업의 여파가 GM의 공장 라인에서 끝난 것은 아니다.

상무부는 목요일 9월 내구재 수주가 1.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인베스팅닷컴의 이코노미스트 전망 설문 조사 결과인 0.5%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그랜트 손튼(Grant Thornto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이앤 스웡크(Diane Swonk)는 "손실은 주로 운송 장비와 조립 금속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GM의 파업은 관세와 국제 경기 침체로 이미 약세를 보이던 시장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 제조업자는 "고위 경영진이 20%~25%의 시간을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관세로 발생하는 비용을 완화하기 위해 쓴다"고 밝혔다. GM 파업은 이 짐을 더욱 무겁게 했다는 것이다.

이어 "제조업 섹터가 GM 파업으로 입은 손실을 만회하는 것은 2020년 1분기에 돌입한 이후의 일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노동부는 파업 중인 노동자는 급여가 발생하지 않아 해당 기간 실직자로 고려되기 때문에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최소 4만 6,000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 테슬라(Tesla)는 계속 이익을 거둘 수 있을까?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실적을 이끄는 내재한 요인들이 과연 지속 가능한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더욱 깊이 살펴보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테슬라는 엄청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일각에서는 7년 만의 첫 매출 하락 등, 테슬라를 탈선시킬 수 있을 에어포켓의 징후를 발견했다.

3분기 테슬라는 63억 달러(한화 약 7조 3,754억 원)의 매출과 주당 1.9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45센트의 손실을 예상했다.

RBC는 기대 이상의 이번 실적은 비용 절감을 통해 이뤄낸 것이며, 이를 통한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출과 마진이 진창에 빠져 있으며 비용이 점점 상승하는 환경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RBC 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인 조셉 스팍(Joseph Spak)은 "비용 관리가 한 분기를 도울 수는 있겠지만, 테슬라의 성장 목표를 생각한다면 그를 지탱할 만한 지출 증가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3분기, 운영 효율 상승과 제조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의 비용을 절감했다.

험난한 길이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 한편, 중국에 기가팩토리3을 세우기 위해 들인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실적 발표를 크게 반긴 이들도 있었다.

웨드부시(Wedbush)에 의하면 테슬라는 기가3이 예상을 훨씬 앞서 이미 시험생산 단계에 들어섰으며, 이는 "앞으로 중요도 높은 중국 시장을 침투하기 위해 필수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궁지에 몰린 머스크가 견실한 실적을 올리고 있어, 테슬라가 이번에야말로 회생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갔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주중 20% 이상 상승하며 올해 손실을 2% 아래까지 줄였다.

(사진=pexels)
(사진=pexels)

3. IPO에 대한 우려 표출한 업계 관계자

르네상스 캐피털(Renaissance Capital)은 IPO 세계의 움직임을 뒤쫓는 것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일구어냈다.

올해는 험난한 한 해였다. 연초 정부의 부분적 셧다운으로 IPO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뒤에는 우버(Uber)나 리프트(Lyft)와 같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매출 성장을 최우선으로 했던 기업들의 IPO가 이어졌다. 이 경우 잘못은 비현실적인 수준까지 스타트업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렸던 은행가들과 사모펀드 투자자들에게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환경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르네상스는 지난 목요일 어떻게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는지와 앞으로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한 6편짜리 기획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금 시장은 발에 채도록 많은 IPO가 진행되었으며 이익도 수익성을 얻을 방법도 모르는 기업들이 상장되었던 1990년대와 흡사한 모습이다. 당시 닷컴 버블이 터지면서 IPO 시장은 10년가량 잠잠해졌다.

르네상스는 상황이 한 바퀴 돌아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한다.

상장되는 기업의 순손실은 평균적으로 3,600만 달러(한화 약 421억 4,520만 원)에 가깝다. 상장을 노리는 기업은 구매자의 저항을 마주치기 시작했다. 리프트와 우버 주식의 실적에서 알 수 있다.

위워크(WeWork)의 모회사인 위컴퍼니(We Co.)는 IPO를 철회하고 최대 투자자인 소프트뱅크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나머지 5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엔론(Enron) 사태 이후 회계기준을 제시한 사베인스-옥슬리법(Sarbanes-Oxley Act)과 2012년 JOBS 법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JOBS법으로 신생 테크 대기업들은 지나치게 높은 가치로 시장에 나타날 수 있게 되었고, 공공 투자자들에게 가차 없이 깎여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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