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네이버의 선택은 세종이었다.

네이버는 홈페이지를 통해 “세종특별자치시 제안 부지를 우선 협상 부지로 선정했다”며 발표하며, 제2 데이터센터 부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제2데이터센터 부지는 경기 용인시 공세동이었으나, 주민 반발로 인해 건립이 무산됐다. 이후 네이버는 이례적으로 전국 지차제 및 기관을 대상으로 부지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 과정에서는 총 154개 유지 의향을 밝히고 이중 96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네이버는 이들 중 10개 부지를 후보지로 선정해 현장실사를 진행했으며, 세종시가 제안한 부지를 선정했다. 

네이버 측은 공고를 통해 “컨설턴트의 자문 및 경영진, 실무진의 의견, 당사의 경영계획 등을 기반으로 세종특별자치시 제안 부지를 우선 협상 부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사진=네이버)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사진=네이버)

특히, 네이버가 세종을 선택한 이유로는 세종시의 적극적인 협력 및 지원 방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시는 긴급 회견을 열고 네이버에 환영 인사를 보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8일 긴급긴자회견에서 “세종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 민간투자를 유치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많은 경쟁자 가운데 우리시를 선택해준 네이버 에 감사드리고 2023년까지 차질 없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짓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21세기 미래산업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네이터의 데이터센터 활용 계획에 동참할 의사를 전달했다.

세종시 "네이버에 적극 협력할 것"

고유연성 · 고밀도 전산 장비를 설치하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로 구축해, 5G 이동통신·로봇·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네이버와의 논의를 통해 데이터연구소, 연구단지, 연수시설, 교육센터 등의 연관시설 설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향후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네이버는 2020년 중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계공모’도 진행 중이다. 최종 설계안은 12월 9일에 발표된다.

 제2 데이터센터의 면적은 춘천의 데이터센터 '각'보다 약 2.5배 규모로, 10만㎡(3만250평) 수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상층 연면적은 25만㎡(7만5625평)이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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