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찰에 성공해 6년간 면세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운영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약 6560만명이 이용한 창이공항은 이용객 수 기준 세계 7위 공항으로 집계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공사와 세부 계약에 대한 조율을 마친 뒤 오는 2020년 6월부터 6년 동안 입‧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한다. 면적은 약 8000㎡(2500평) 규모로 운영 중인 해외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주류, 담배 품목을 취급할 예정이다.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브리즈번공항점. (사진=롯데면세점)

이번 입찰에서 롯데면세점은 인천, 오세아니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공항 주류‧담배 사업 운영 경험과 경쟁력을 강조했다. 온라인 면세점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옴니채널 강화 전략 등을 내세운 것이 이점으로 작용했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면세점은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인 인천과 창이공항의 주류, 담배 사업권을 확보함으로써 규모의 경제에 의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의 수익성을 높인단 전략이다.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브랜드 가치 상승이 향후 진행할 다양한 해외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창이공항점 운영권 획득은 ‘트래블 리테일 글로벌 1위’라는 비전 달성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해외 신규 시장 진출 가속화를 통해 한국 면세점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올해 1월 오세아니아지역에서 5곳의 운영을 시작했으며 지난 7월엔 베트남 하노이 공항점을 여는 등 해외 사업 영역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베트남 다낭시내점 개장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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