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최근 5G 도입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늘어나며, 관련 장비에 사용되는 MLCC(적층형세라믹콘덴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디지타임즈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하며, “MLCC 업체들은 5G 기지국 장비와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온 내구성 및 중-고용량 MLCC 공급 계약을 새로 체결했으며, 이러한 제품의 납기 시간은 6주에서 8주로 연장됐다”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대만의 대표적인 MLCC 제조업체인 야게오와 월신은 5G 단말기와 기타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소형 MLCC 외에도 5G 인프라와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대형 MLCC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다른 대만기업 홀리 스톤은 소비자용 MLCC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작기 때문에 네트워킹 및 산업용 제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MLCC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높은 총 마진 확보를 위해 자동판매기와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홀리 스톤은 현재 MLCC와 기타 수동 부품을 최대 90%까지 사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나머지 10%는 이 회사가 유통 대리점인 일본 고객들로부터 조달된다. MLCC 공장 가동률은 3분기 70%에서 2019년 4분기 최대 80%까지 올랐다.

디지타임즈는 “MLCC용 5G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은 기지국에 국한되지 않고 IoT와 주변기기까지 망라하고 있으며 스마트 생산은 산업용 MLCC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아웃렛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5G 네트워킹과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MLCC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2019년 3분기 이후 이러한 MLCC의 가격 하락이 둔화되었지만, 범용 MLCC는 4분기에도 가격이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했다.

MLCC(사진=삼성전기)
MLCC(사진=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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