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소비자들 사이에 ‘삼각떼’로 불리는 아반떼만큼이나 파격적인 디자인을 보여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며 기대를 모아온 신형 그랜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24일, 6세대 그랜저(IG)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의 외관과 내장 이미지를 공개했다.

새 그랜저는 쏘나타에 최초 적용된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를 달성했다.

특히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된 전면부 디자인은 현대차 양산차 중 최초다. 단순히 헤드램프가 그릴을 파고 들어온 형태가 아니라 단절됐던 그릴과 헤드램프가 특별한 통합형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그릴은 보석 모양 패턴으로 꾸며졌으며, ‘히든 라이팅 램프’가 주간주행등(DRL)으로 적용됐다. 쏘나타에서 선으로 구현됐던 히든 라이팅 램프는 마름모 모양 면으로 진화했다.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DRL이 점등되면 전면부 양쪽에 마치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이 구현된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차체 휠베이스(축간거리)까지 40mm 늘려(2,885mm) K7(2,855mm)을 누르고 동급 최고수준 공간성을 확보했다. 차체 길이는 60mm 늘어난 4,990mm(K7은 4,995mm)로 매끄럽고 스포티한 인상이 강화된 측면 디자인을 구현했다.

뒷모습은 기존 디자인을 계승 발전해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가 넓으면서도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준다.

실내 또한 작은 디테일까지 완전히 새롭게 변했다.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라운지와 같은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에어벤트는 길고 얇아졌으며, 크러시패드 아래쪽의 실버가니쉬는 64색 앰비언트 무드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화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경계가 없는 심리스 형태로 자리해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또한 전자식 변속버튼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은 편안하고 직관적인 UX(사용자 환경)를 구현했다.

한편, 그랜저는 6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6년 11월 이래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약 34만 대가 판매됐다. SUV 시장의 인기 속에서도 세단 시장을 이끌며 이 기간 누적 판매량 기준 국내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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