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국내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하 팹리스)의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자동화 설계 소프트웨어(이하 EDA 툴)를 팹리스 업계가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팹리스에 대한반도체 EDA 툴 공동 활용 지원을 위해 추경 예산 46억 원을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본격적인 지원을 위해 22일 오전 10시,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 3층 회의실에서 국내 팹리스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EDA 툴은 반도체 설계를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SW)로서, 팹리스에 필수적 도구이나, 가격이 비싸(1개당 1~2억 원) 중소 팹리스 및 창업기업에게는 상당한 비용 부담이 됐으며, 이에 중소 팹리스들을 중심으로 그동안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팹리스별로 약 10여종의 EDA 툴을 사용하며, 반도체 개발비용 중 EDA 툴 및 시제품 제작 등에 약 80%가 사용된다. 또한 지난 5~6월 국내 팹리스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정책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대다수(40개사 중 38개사)가 EDA 툴 지원을 최우선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중소 팹리스 및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시행한 후 전문가 심의위원회를 통해 수요가 높은 EDA 툴 29종을 선정했다. 판교에 위치한 ‘HPC이노베이션허브’ 내 서버에 EDA 툴을 설치하여 10월 말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DA 툴 사용을 희망하는 팹리스는 수행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판교센터에 온라인(e-mail)으로 사용신청서를 제출하고, 사용료를 납부하면 자사의 컴퓨터에서 서버에 접속하여 EDA 툴을 활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EDA 툴 사용료를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비용의 약 1% 수준으로 책정했다. 또한 창업 3년 이내의 스타트업에게는 사용료를 개별 구매 비용의 약 0.1% 수준으로 책정하고, EDA 툴에 대해서도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우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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