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투피플] '5G 클라우드 게임' 시대 여는, 박영석 SKT 팀장
[디투피플] '5G 클라우드 게임' 시대 여는, 박영석 SKT 팀장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10.18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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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플레이 즐긴다"...영화 수준의 고화질 게임
MS와 협력, 이번 달 부터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세계 클라우드 시장 선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한 우리나라는 10월 현재 5G 가입자가 4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게임 등 5G 콘텐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5G 클라우드 게임을 킬러 콘텐츠로 키우기로 했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에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 연결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서버 자체에서 게임이 구동되는 만큼, 저사양 기기에서도 초고속· 초저지연 특성을 지닌 5G 등의 통신망만 있으면 고품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에서 5G 클라우드 게임을 담당하고 있는 박영석 SK텔레콤 5GX 서비스 Aliance 팀장을 지난 17일, 티(T)타워에서 만나 그의 얘기를 들었다.

현재 SK텔레콤은 MS와 협약을 맺고 5G 클라우드 게임을 테스트 중에 있다. 아직 상용화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테스트를 통해 게임을 체험하고 있는 게이머들의 반응은 굉장히 좋은 편이다. 이번 달부터 국내에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 MS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인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다.

엑스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Xbox)’의 고화질· 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 설치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혁신적 기술이다. 엑스박스의 게임들은 본래부터 양손에 컨트롤러를 쥐고 조작하도록 개발된 콘솔용이기 때문에, 모바일에 최적화된 플레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박영석 팀장은 “5G 콘텐츠로 VR, AR 등 실감형 콘텐츠들도 있지만 게임은 몰입감이 좋고 사용층이 두터운 장점이 있다”며 “미디어는 생각나서 보는 것이지만 게임은 자동으로 손이 가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모바일에서도 마치 영화에서 본 것 같은 초고화질의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며 “화질이 좋아 시범 서비스를 통해 체험하고 있는 게이머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박영석 SK텔레콤 팀장이 디지털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백연식 기자)
박영석 SK텔레콤 팀장이 디지털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백연식 기자)

초고속-초저지연 5G, 모바일 게임 한계 극복

이번 달 부터 SK텔레콤은 5G∙LTE 고객 체험단에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향후 대상을 타 이통사 고객에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기엔 무선 컨트롤러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엑스클라우드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 후, 앱 실행 시 나타나는 게임들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게임을 골라 즐기면 된다. 양사는 ‘엑스박스’를 통해 출시한 인기 게임 중 모바일로 즐기기 좋은 일부를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과 MS는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기간에 걸쳐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상품 · 서비스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속적 협력을 통해 ‘엑스클라우드’를 꾸준히 발전· 확산시켜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함께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게임은 PC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에 비해 적은 화면과 용량의 한계로 볼륨이 작아 고퀄리티의 화면이나 영상을 즐길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초고속, 초저지연으로 대표되는 5G 시대가 오면서 모바일 게임의 한계가 극복됐다.

클라우드 게임은 음원· 동영상과 달리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넘어 수많은 이용자의 조작에 실시간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초고속· 저지연 통신과 넉넉한 서버 용량이 중요하다. SK텔레콤의 5G 인프라와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의 국내 리전(Region)이 ‘엑스클라우드’를 위한 최적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박 팀장은 자신했다.

박영석 팀장은 “5G 서비스에 게임은 당연히 들어갈 수 밖에 없다”며 “5G 시대가 오면서 파이프 라인이 커지고 지연도 적어졌다. 미디어가 쌍방향으로 진화한다고 하지만 게임은 인터렉티브하다. 끊김 없이 할 수 있다는 게임은 최고의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리전은 복수의 데이터센터가 구축된 지역을 의미하는 말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기기에 고품질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리전을 포함, 전 세계 54개 ‘애저 리전’을 활용하고 있다.

박 팀장은 “엑스클라우드의 경우 현재 테스트 중인데 시연 중인 게임이 순간순간 반응할 때 무리가 없었다. 성공적인 테스트가 될 것 같다.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도 안정화된 속도로 유저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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