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SK인포섹이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SK인포섹(대표이사 이용환)은 장쑤성 우시시(市)에 중국 법인을 세우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SK인포섹이 해외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인포섹 중국 법인 설립 개소식에는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와 정재현 FSK L&S의장, 강영수 SK하이닉스 우시FAB담당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C&C, ADT캡스 등 SK그룹 주요 관계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SK인포섹 중국 법인은 중국 내 SK그룹 관계사들의 보안을 책임질 예정이다. 

중국에는 에너지∙화학, 반도체 계열의 SK그룹 관계사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SK인포섹은 중국에서도 국내와 같은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설계하는 한편, 한국 본사와 협력해 위협 모니터링 및 침해사고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공장에 대한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중국 현지 관계사들에게 한 차원 높은 융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인포섹은 지난 2017년부터 융합보안 사업을 선언하며, 스마트 공장 관련 보안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부터는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 산업단지 구축 사업에서 융합보안 기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더불어 SK인포섹은 현지 중국 법인을 통해 신사업 추진도 검토한다.

우시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가진 SK하이닉스의 확장 공장 준공 등 한국 기업들이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거나, 생산 설비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현지에서 발생하는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사업 제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국법인의 역할을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K인포섹 측은 밝혔다.

김형준 SK인포섹 중국 법인장은 “단기적으로 중국 대륙 곳곳에 자리잡은 SK그룹 관계사에게 보안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나아가 세계 유수 기업들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에서 SK인포섹의 융합보안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