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최근 인공지능 로봇의 성능이 급격하게 발전되고 있다. 지난 9월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서 구글의 과학자 팀은 최소한의 훈련 데이터로 바오딩 공을 회전시킬 수 있는 로봇 손으로 그들의 테스트를 자세히 설명했다. 6월에 열린 컴퓨터 비전 컨퍼런스에서는 MIT 연구원들은 시각 자료의 일부분만으로 물리적 사물의 촉감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에 대한 그들의 연구를 발표했다.

15일(현지 시각) 벤처비트는 오픈AI가 로봇과 AI 시스템에서 거대한 난제인 ‘루빅 큐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링크드인의 공동 창립자 리드 호프만과 와콤비네이터의 전 사장 샘 알트먼 등 유명 인사들의 지원을 받아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등이 설립한 AI 연구 회사다.

벤처비트에 따르면, 오픈AI는 루빅 큐브를 빠른 속도로 조작하기 위해 맞춤 제작된 기계를 이용한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 등의 팀이 개발한 기존 기술과는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오픈AI의 연구진들은 오픈AI의 도타-플레잉 봇이 사용한 4만 년의 경험과 같은 순서로 1만 3000년의 누적 경험을 지닌 5개 손가락의 휴머노이드를 사용한다.

이는 텐센트와 홍콩 중국대학이 올해 초 실시한 실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실험에는 AI 구동 큐브 솔버(최적 루빅 큐브 이동 시퀀스를 식별한)와 큐브 오퍼레이터(최대 5개의 손가락까지 제어)로 구성된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가 포함됐다. 그 팀은 모델 기반과 모델 없는 계획과 조작이 결합되어 1400번의 시험 과정 동안 평균 90.3 퍼센트의 성공률을 보였으며, 추가로 3만 회를 위해 AI 부품을 훈련했을 때는 95.2 퍼센트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텐센트의 작업은 시뮬레이션에서 로봇학과 생체역학의 연구 개발을 위해 설계된 물리학 엔진인 ‘Roboti’의 Multi-Joint Dynamic with Contact(Mujoco)에서 엄격하게 수행됐다. 오픈AI도 시뮬레이션에서 AI 모델을 훈련했으며, 정확성과 견고성을 희생하지 않고 실제 로봇 손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루믹 큐브를 해결하려는 로봇 손(사진=오픈AI)
루빅 큐브를 해결하려는 로봇 손(사진=오픈AI)

마티아스 플라퍼트 오픈AI의 로봇팀 기술담당자는 "루빅 큐브 작업에 흥분한 이유는 인간 수준의 손재주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큐브를 회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말 손가락을 정밀하게 조절해야 한다는 점에서 복잡한 작업이지요. 우리가 작년에 출시한 이 접근법을 어느 정도까지 추진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궁극적으로 AI로봇의 일반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 수준의 ‘안전한’ AI 구축을 하겠다는 것이다. 오늘날 Aeolus와 같은 몇몇 가장 정교한 모델들은 물체를 집어들어 쓰레기통에 넣는 것과 같은 작업을 완료하는데 몇 분이 걸린다. 오픈AI의 기술진들은 그들의 작업이 사실상 어떤 일을 완수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하고 진정으로 자율적인 기계를 향한 중요한 단계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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