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가 내부 결집도 흔들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더버지는 페이스북 연합체의 하나인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가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탈퇴해, 초기 28개 기업 중 25%인 7개 기업이 떠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페이스북은 주요 기업들과 함께 가상화폐 ‘리브라’를 통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혼란을 준다’는 이유로 미 상원을 비롯한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반대에 부딪쳤으며, EU에서도 프랑스 등 공식적으로 리브라 프로젝트를 부정한 바 있다. 

지난주 브라이언 샤츠(민주), 셰러드 브라운(민주) 상원의원은 “(리브라) 프로젝트가 소비자, 규제 금융 기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위험에 대해 핵심적인 질문은 여전히 답하지 않는다”며 또 한 번 비판 섞인 지적을 보냈다.

EU에서도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더버지)<br>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이 속속 탈퇴하며 내부 결집도 흔들리고 있다. (사진=더버지)

이에 상황이 부정적으로 흘러가자, 페이팔을 포함해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스트라이프(Stripe), 메르카도 파고, 이베이 등 초기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은 재빨리 탈퇴를 선언했다.

차주 중 페이스북은 리브라 프로젝트 창립 회원들과 비영리 단체를 위한 헌장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속속 회원사가 탈퇴함에 따라 프로젝트 자체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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