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소성 염성(옌청)경제개발구 한국총괄실은 14일 저녁 강남구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제교류 활성화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과 관련한 ‘중한(염성)산업단지 전자정보 교류회’를 열었다.

월튼체인테크놀로지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ETRI와 전자부품연구원,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염성시와의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가졌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염성시는 인구 830만 명의 큰 도시로 MS, HP 등 다국적 기업을 비롯해, 자동차와 전자정보, 헬스케어 분야 유수의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우리나라도 현대기아를 비롯해 모비스, 서연리화, 경신전자, 현대종합특수강, 신한은행 등 천여 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150억 달러가 넘는 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염성시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염성시는 더 많은 한국 기업 유치를 위해 ‘중한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한글 표지판은 물론, 한국 병원, 한국 식당, 한국 거리 등을 조성하고 있다. 이미 염성시에 거주하고 있는 2만여 명의 한국인들을 위한 국제 커뮤니티도 운영되고 있다.

염성시는 한국 기업을 위해 금융지원, 주거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석사급 이상의 한국인 직원을 채용할 경우 350만원~3,500만원의 급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일정액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게 되면 세금지원과 설비투자지원도 가능하다.

염성경제개발구 한국총괄실의 채건위 주임은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이 중국에 진출한다면 중앙정부와 함께 예산 제한 없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용의가 있다”며, “자동차와 태양광 발전, OLED, 스마트 제조, 로봇분야의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염성시 관계자가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과 다양하게 조성되고 있는 인프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염성시 관계자가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과 다양하게 조성되고 있는 인프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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