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악트로스 트럭은 운전자의 주변 시야 확보를 위한 측면 거울(사이드 미러) 대신 디지털 카메라와 화면으로 구성된 ‘미러캠(MirrorCam)’ 시스템을 도입했다. 미러캠은 주 거울뿐 아니라 보조 거울까지 대체하여 안전성과 연비를 향상시킨다.

미러캠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한 비엔나 공대는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개발 책임자인 우에 바케(Uwe Baake)에게 페르디난트 포르쉐 상(The Professor Ferdinand Porsche Prize)을 수여했다.

우에 바케는 “미러캠은 특히 중요한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한다. 고속도로는 물론 도심에서도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와 같은 가장 약한 도로 사용자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트럭의 공기역학 성능 또한 개선해 연료 소비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포르쉐 창업자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딸 루이즈 피에히가 1977년 제정한 페르디난트 포르쉐 상은 자동차 개발 분야에서 특히 인상적인 기여를 한 엔지니어들에게 수여된다.

1981년부터 2년마다 수여되고 있으며 5만유로(약 6,500만원)에 이르는 상금은 포르쉐 홀딩, 포르쉐 AG가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2015년에는 모터사이클 탑승자용 에어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 이탈리아 다이네즈와 두카티의 담당자들에게 수여됐다.

2017년에는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배출가스 제어모듈을 적용한 'OM 654' 4기통 디젤 엔진(2016년 E-클래스에 첫 적용)의 개발공로를 인정받아 다임러(벤츠)의 연구 및 지속가능성 부사장 겸 최고 환경 책임자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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