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누가 스마트한 사회를 만드는가?
비즈니스 성장의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한 도산아카데미의 스마트포럼이 23주년을 맞았다.
11일 도산아카데미 스마트포럼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철균)는 「스마트포럼 창립 23주년 기념식」 및 제275회 「스마트 사회 지도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포럼은 1996년 10월 지식 정보 사회의 지도자 양성, 정보 마인드 확산, 분야별 정보화 촉진, 발전 정책 제시 등을 위해 ‘한국 정보화 사회 지도자 포럼’으로 창립돼, 2012년 7월 명칭을 ‘스마트 사회 지도자 포럼’(스마트 포럼)으로 전환해 이어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강석진 도산아카데미 이사장(전 GE코리아 회장)이 격려사는 23주년을 축하했으며, 오명 도산아카데미 명예이사장(전 과학기술부총리)와 최재유 법무법인 세종 고문(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등 70여명이 참석하여 창립 기념식을 축하하고 포럼에 참가했다.
스마트포럼은 매월 첫째주 금요일마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ICT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AI·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기술 관련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확산하는 한편, 각 분야의 인사가 참석해 지금 우리 사회의 발전 방향과 과제를 모색하고 있다.
레드오션이라도 'AI' 기술로 자극해 기회 창출할 수 있어
이날 창립 23주년 스마트포럼에서는 이현규 KAIST 스마트에너지 인공지능 연구센터 교수를 초청해 ‘인공지능이 창출하는 사업기회’를 주제로 인사이트를 전했다.
먼저 이현규 교수는 지금 기업 입장에서 “블루오션도, 레드오션도 갈 수 없다”며 비즈니스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 교수는 “블루오션은 새롭지만, 사전 지식이 없기 때문에 고객들이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홍보 여력이 없는) 스타트업이 블루오션을 파는 거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고 보안 시장과 같은 레드오션에도 진출할 수 없다”며, “이미 기업들도 피 튀기기 싸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이현규 교수는 ‘AI를 통해 변화’를 줘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 교수는 “AI를 이용한다면 레드오션에서도 수많은 사업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기존의 사업을 AI라는 기술로 자극해 앞서 나갈 수 있다는 뜻.
그 분야로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AI ▲ ISO9000, GDPR 등 제도와 규정을 빠르게 대응하는 AI ▲ 얼굴 인식 등 데이터 변형에 대응하는 AI 등을 꼽았다. 아울러 “100대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보면 그 면모는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교수는 “선정된 100대 인공지능 스타트업은 이미 1조원 규모의 유니콘 기업”이라며, “그들이 어떻게 AI로 헬스케어, 자동차, 사이버시큐리티 등 기존 사업에 변화를 줬는지 관찰해보라”고 조언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2018년 1위 스타트업을 차지한 ‘바이트댄스’를 꼽았다. 이 교수는 “바이트댄스는 99년부터 있었던 그룹화 방식의 뉴스 추천 시스템을 새롭게 변화시켰다”며, “그들은 인공지능을 통해 시간과 장소를 입력하고 대상 집단의 크기를 줄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했던 부분을 인공지능으로 채울 수 있었기 때문에 시장경쟁력과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철균 스마트포럼 위원장은 “인공지능을 통해 세상이 바뀐다는 얘기는 많았지만, 이번 포럼은 구체적인 사업 영역에 대한 이슈를 함께 들을 수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가진 스마트포럼이었다”고 전했다.
다음 스마트포럼 초청 인사는 오경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으로, 2017년 취임 이후 추진한 제주삼다수 품질 향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혁신 생산시스템 사례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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