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앞둔 롯데리츠의 공모주 청약이 6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리츠 사상 최대치다.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의 상장을 주관 중인 한국투자증권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8일부터 나흘간 청약을 받은 결과 총 공모주식수의 35%인 3009만4554주에 대해 19억440만873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4조7610억원 가량이 몰렸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롯데리츠 IPO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완 한국투자증권 부장이 발언 중이다. (사진=신민경 기자)
지난 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롯데리츠 IPO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완 한국투자증권 부장이 발언 중이다. (사진=신민경 기자)

앞서 롯데리츠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공모 물량 8598만4442주의 65%인 5588만9888주에 대해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바 있다. 공모가는 밴드(4750원~5000원) 최상단인 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공모로 롯데리츠는 약 4299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이 자금은 소유권 이전을 끝낸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뺀 나머지 점포들의 매매대금으로 활용된다.

롯데리츠가 투자한 부동산 자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과 마트, 아울렛 8곳(점포수 기준 10개 점포)이다. 전체 연면적은 약 19만평이며, 감정평가금액은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롯데리츠는 자산 규모 기준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상장 리츠가 될 전망이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롯데리츠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믿고 청약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코스피 시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장 리츠로서 국내 리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지속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롯데리츠의 상장 후 시총 규모는 공모가 기준 약 8598억원이며, 오는 30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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