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 상품시장 움직임 속 '오렌지 주스' 선물 상승
[인베스팅] 상품시장 움직임 속 '오렌지 주스' 선물 상승
  • 김소연 인턴기자
  • 승인 2019.10.11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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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서 상품시장에 대해 분석했다.

건조하고 추운 기후가 갑작스럽게 미국을 덮치면서 작물과 수확에는 압박을, 투자자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강세의 기회를 안겨주었다. 북부 평원지대의 옥수수는 냉해를 겪었으며, 대서양 바로 옆에 자리한 플로리다의 오렌지는 건조한 날씨에 시달리고 있다.

오렌지 주스 선물은 화요일 1개월 고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오렌지 경작지인 플로리다의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작물 수확이 어려울 것이라는 미국 농무부 보고서의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유와 금과 같이 섹터 영향력이 큰 상품이 방향성 없는 시장에서 난항을 겪는 도중, 옥수수나 오렌지 주스를 비롯한 몇몇 작물과 소프트 상품(Soft Commodities)의 가격은 훅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오렌지 주스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

시카고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Price Futures Group)의 농산물 및 소프트상품 수석 애널리스트인 닉 스코빌(Nick Scoville)은 투자자들이 가장 인기 많은 미국 아침 식사 메뉴인 오렌지 주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를 "당장 바다로부터 닥쳐올 만한 위협은 없지만, 플로리다주는 건조한 날씨에 시달리고 있다. 많은 이들이 농무부가 이번 목요일에 공개할 작물 보고서에서 플로리다산 오렌지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나, 건조한 날씨로 인해 열매 크기가 줄어들고 경작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제시한다.

최근 월물인 11월 인도 오렌지 주스 선물은 화요일, 9월 12일 이래 최고점인 1.0445달러에 도달했다.

'적극 매수' 추천

인베스팅닷컴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11월 인도 오렌지 주스 선물을 "적극 매수"로 평가하며 저항선을 1.0866달러에 두었다.

오렌지 주스가 그런 고점에서 거래된 것은 플로리다산 오렌지 생산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에 그치고 건조한 날씨에 대한 우려로 비관적인 투자자들까지 매수에 나섰던 4월 중순이 마지막이다.

독립 상품 애널리스트인 앤드류 헥트(Andrew Hecht)는 최근 오렌지 주스에 대해 "겨울철 오렌지 주스 상품의 가격은 플로리다의 기후에 매우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 냉해는 선물 시장에 대규모의 반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글을 작성했다.

오렌지 주스 주간 차트 - 트레이딩뷰 제공
오렌지 주스 주간 차트 - 트레이딩뷰 제공

여전히 2019년 차악의 상품

지난 7주 중 5주 동안 상승세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오렌지 주스는 여전히 올해 들어 19%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2019년 상품을 기준으로 천연가스의 바로 뒤를 잇는 차악의 성적이다.

스코빌은 단기적 추세는 이보다 높지만 차트에 드러난 패턴은 섞인 상태라고 말한다. 플로리다의 오렌지 재고가 전년 대비 약 30%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공급 우려도 아직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작황을 기준으로 본다면 건조한 기후에서 열매를 맺는 단계에 도달했다. 플로리다의 가장 큰 경쟁자인 브라질에는 대신 비가 내렸으며, 다음 수확을 위한 개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한다.

브라질 헤알화, 장기적 가격 움직임 결정할 수 있어

헥트는 오렌지 주스가 브라질 국내 감귤류 가격을 결정하고 수출을 통해 미국의 가격 책정에도 영향을 주는 헤알(real)로 긴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2019년에 입은 손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헤알은 최근 3주 고점인 달러당 4.0607을 달성했다.

헥트는 "농산물 시장은 언제나 공급 이슈가 일어날 가능성이라는 위협을 안고 있으며,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폭발적인 가격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며 "브라질이 세계 최대의 오렌지 주스 생산 및 수출국이니만큼, 브라질의 헤알과 미국 달러 사이의 관계는 4분기 오렌지 주스 가격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국내 생산비는 국내 통화로 발생하기 때문에 헤알이 상승한다면 달러 기반 가격에 상승 압박이 오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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