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수년 동안 유럽 국가들이 미국 테크 기업에 더 많은 세금을 내놓게 할 방안을 고민하는 가운데, 다음 주 중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들이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과 같은 글로벌 IT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세금 개편안을 놓고 협의를 개시한다고 더버지는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아일랜드와 같은 조세피난처에 기업을 두고 세금을 회피한 글로벌 기업에 법인소득세를 부과하는 OECD의 제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OECD가 설정한 과세 대상은 7억 5천만 유로(약 9,883억 원)의 수익을 내는 글로벌 IT기업으로, 사업 국가와 대상에 따라 나뉜다.

글로벌 IT 기업도 논의를 반기는 분위기다. 물론 기업들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허점을 활용했지만, 지속되는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재정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구글은 지난 달 프랑스 정부에 11억 달러(약 1조 3000억원)을, 애플은 아일랜드에 150억 달러(약 18조원)을 지불해야 했다.

아마존 측은 OECD의 제안에 대해 “중요한 진전”이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G20재무장관들은 2020년까지 합의 도달을 목표로 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G20 재무장관들이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과 같은 글로벌 IT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세금 개편안을 놓고 협의를 개시한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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