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가 영국 워릭셔 게이든에 첨단 제품 개발 센터(Advanced Product Creation Centre)와 재규어 디자인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첨단 제품 개발 센터는 영국 최대 자동차 연구개발 시설일 뿐 아니라 영국 내 비 주거용 건물 중 가장 높은 지속가능성을 자랑한다.

첨단 제품 개발 센터는 재규어 랜드로버가 추구하는 데스티네이션 제로(Destination Zero) 미션을 본격 실현하고자 건립됐다. 사회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환경 보호 의지를 담은 이 미션은 시설과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무배출(Zero Emission), 무사고(Zero Accidents), 무정체(Zero Congestion)의 미래 구현을 목표로 한다.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디자인, 엔지니어링에서 생산 구매까지 전 과정을 첨단 제품 개발 센터에 통합했다. 약 400만m² 부지에 수년 동안 약 5억 파운드를 전략적으로 투자해 1만3000명의 숙련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차세대 재규어 랜드로버 자동차와 첨단 기술들을 개발한다.

게이든의 새 시설은 최대 20%의 에너지를 건물 지붕 3000m²의 솔라 패널로부터 공급받고 나머지도 100% 재생 에너지원으로부터 확보한다. 5만m² 넘는 혁신적인 작업 공간이 추가로 마련되었고, 시설은 스케치에서 전시장까지 전체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 협업을 촉진하도록 설계되었다.

함께 공개된 재규어 디자인 스튜디오는 세계 최첨단 자동차 디자인 센터로서 선도적인 기술을 통해 창의적 디자인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심부에 위치한 하트 스페이스 주변으로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컬러 및 소재팀과 디자인 비주얼라이제이션 및 디자인 테크니컬 부서가 구성됐다.

면적은 1만2000m²로 휘틀리에 위치했던 기존 스튜디오보다 약 33%가 확대되었다. 동시 작업이 가능한 20개의 맞춤형 클레이 모델링 장비, 가상 현실 시스템, 11m 크기의 4K 디지털 디스플레이 월 등 최첨단 기술들을 적용해 디자인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첨단 소재 기술 분야에서도 중점을 둬 컬러 및 소재팀은 신소재와 지속가능한 자원을 조사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더 많은 공간과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컬러 및 소재팀은 차세대 차량을 위한 고급스러움과 질감 수준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주며, 재규어의 품질 기준을 충족해준다.

재규어 디자인 스튜디오를 총 지휘하게 된 줄리안 톰슨 재규어 디자인 디렉터는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 새 시설은 전체 디자인 팀을 하나의 창작 공간에 모아 상호작용과 협업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규어 랜드로버는 2020년부터 모든 새로운 재규어 랜드로버 모델에 전동화 옵션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다. 오픈식에서 재규어 랜드로버는 캐슬 브롬위치의 시설을 영국 최초의 프리미엄 전동화 공장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을 공고히 했다. 이 시설에서는 차세대 재규어 XJ를 필두로 다양한 새로운 전동화 모델들이 제조될 예정이다.

게이든에서 디자인하고 개발한 최신 랜드로버 디펜더는 첫 출시부터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을 갖췄으며 내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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