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EU가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에 대한 자금 관리와 사생활 침해 위험성을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EU가 페이스북에 리브라 프로젝트의 금융 안정성과 프라이버시 침해 대책과 함께, 대테러 금융 및 돈세탁 규칙을 준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고 엔가젯은 파이낸셜타임즈를 인용해 보도했다.

리브라가 EU에서 승인될 수 있는 기준에 대해 베노이트 쿠에레 유럽중앙은행 이사는 “매우 높을 것”이라고 규제를 암시했다. 

EU에서도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더버지)

EU 내부에서 리브라에 대한 의견은 갈리고 있다. 프랑스 정부의 경우, EU에서 리브라가 허용되면 안된다는 입장인 반면, EU 내 일부 정치인의 경우 가상화폐가 국경을 초월하는 지불 수단의 하나로 유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의 EU국가가 리브라를 허용하면 EU 전역에서 통용될 수 있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입장에서는 EU 전체의 국가의 사전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논의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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