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한상혁 방통위원장 퇴진을 요구하며 공방이 벌어졌다.

한성혁 방통위원장의 선임을 두고도 반대 입장을 표했던 야당의 논조는 국감에서도 계속 유지됐다.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국감장에서 '가짜위원장 한상혁은 즉시 사퇴하라'는 플래카드를 노트북에 붙이며 피켓시위에 나섰다.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국감장에 설치된 유인물은 국회법에 따라 감사에 필요한 물건 외에는 위원장 허락이 있어야 반입이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금지돼 있다"며 플래카드철수를 권유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응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플래카드를 붙이는 것은 야당의 정치적 의사 표현이자 국회의 관행"이라며 "강제로 철거하는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반발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 질타에 나선 야당 의원들, 그리고 중재에 나선 노웅래 위원장까지 목소리가 높아지며 국정감사 질의는 10시 40분 정도에나 시작이 됐다.

질의 시간에도 한상혁 위원장에 대한 질책은 계속됐다. 정용기 한국당 의원은 첫 질의로 "한상혁 증인에게 사퇴할 의사가 있냐"고 묻기도 했다. 한상혁 위원장이 "없다"고 답하자 정용기 의원은 과거 한상혁 위원장이 공직자에게 중립성을 요구한 과거 발언을 보여주며 "한 후보자는 언론계 조국이다. 과거의 한상혁이 현재의 한상혁에게 방통위원장 맡을 자격 없다고 지적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