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페이스북은 KT와 네트워크 계약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세종텔레콤과도 네트워크 계약을 별도 체결한다.

페이스북 코리아 관계자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KT와 네트워크 계약으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KT의 네트워크로 페이스북 앱패밀리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변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종텔레콤과도 별도의 추가 네트워크 계약을 체결해 우리나라에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페이스북은 항상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 인터넷사업자들과 협력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6년 망 사용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KT와 페이스북은, 지난해 중순 계약이 만료된 바 있다. 올초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 계약을 체결한 페이스북은 3대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ISP) 중에선 LG유플러스와의 계약만 남겨 두고 있다.  

페이스북 로고(이미지=플리커)
페이스북 로고(이미지=플리커)

망 사용 대가는 오는 4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경우 망 사용 계약에 다소 적극적이나, 그밖에 구글·유튜브·넷플릭스 등은 그렇지 않다.

변재일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TE 데이터 트래픽 상위 10개 사업자 중 글로벌CP가 유발하는 트래픽 비중이 67.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LTE 데이터 트래픽 상위 10개 사업자 중 절반 이상이 글로벌 CP에 해당했다. 

변재일 의원은 "네이버는 연 700억원, 카카오는 연 300억원 정도의 망 이용대가를 내고 있지만 유튜브, 페이스북 등 글로벌 CP들은 국내 사업자보다 훨씬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고도 망 이용대가를 내지 않거나 적은 비용을 내고 있다"고 지적하며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글로벌 CP의 망 무임승차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통위 국감엔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센터장 △오성목 KT 사장 △최택진 LG유플러스 부사장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코리아 대표 △서민석 조블페이 대표 △윤 구 애플코리아 대표 등이 증인으로, 최근 출범한 SK텔레콤과 지상파3사의 통합 OTT 법인 '웨이브'의 이태현 대표이사는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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