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과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AI 전문 대학원으로 추가 선정됐다. 이로써 우리나라 AI 전문 대학원은 한국과학기술원, 고려대, 성균관대 등 기선정된 대학원까지 5개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AI 분야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AI 대학원으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추가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AI 대학원으로 선정된 대학은 ‘19년 1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연간 20억원씩 5년간 9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정부는 향후 평가를 통해 최대 5년(3+2년)동안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10년간 총 19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에 선정된 2개교는 올해 하반기에 신입생을 모집하고 내년 봄학기(3월)부터 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AI 대학원은 AI 기초, 핵심이론 및 심화, 응용연구 및 프로젝트, 최신 기술 특론 등 AI 특화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7명 이상의 전임교원을 확보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AI 대학원으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추가 선정했다. (사진=towardsdatascience)

포항공과대학교는 ‘23년까지 전임교원 26명(현재 11명)을 확충하고, 미디어 AI, 데이터 AI, AI 이론 등 AI 핵심 3개 분야 및 바이오신약, 에너지, 제조, 로보틱스 등 9대 융합(AI+X) 연구를 통해 AI 핵심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포항에 조성되는 포스코-지곡 벤처밸리와 판교소재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에 창업을 지원하는 AI 벤처 생태계에도 참여한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산업밀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증 데이터와 인프라에 기반한 AI SW/HW 핵심-심화학습(1~3년차), 기술실증-창업지향의 현장연구(4~5년차) 등을 수행하는 전주기형 5년 석박사통합과정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임 교원 또한 현재 8명에서 ‘23년까지 12명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각 대학원의 학생 정원은 신입생 기준 포항공과대학교는 석사 30명, 박사 20명으로 총 50명이고, 광주과학기술은 석·박사 통합 50명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AI 대학원 공모 사업을 통해 많은 대학들의 AI 인재양성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최고급 AI 인재 육성을 위해 AI 관련 대학원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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