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다음 달 1일 유무선 키즈 브랜드 잼(ZEM)을 런칭하고 만 12세 이하 전용 상품,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 기존 쿠키즈 브랜드는 모두 잼으로 전환된다. (관련기사/ [단독] SKT-SKB, 통합 키즈 브랜드 만든다)

잼은 만 12세 이하 고객이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기르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기도록 돕는 스마트 친구를 표방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만 13~24세 전용 브랜드 ‘0(영)’을 런칭해 중고생과 대학생에게 다양한 맞춤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잼’을 통해 초등학생에게도 한발짝 더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만 12세 이하 고객은 ‘Digital Native(스마트폰을 가지고 태어난) 세대’로 불릴 만큼 스마트폰을 일찍 경험하고 보유하기 시작한다.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의 2018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영유아 중 태어나서 만 3세까지 스마트폰을 경험한 비중은 88%에 달했다. SK텔레콤이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을 처음 보유하는 연령은 7.4세다. 5G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부모는 안심, 자녀는 재미...잼(ZEM) 앱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잼 앱은 부모용과 자녀용으로 나뉘며 오는 10월 1일부터 앱 마켓에서 설치 후 서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쿠키즈 앱 이용자는 앱 업데이트를 통해 잼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잼  앱은 만 12세 이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급격히 증가하는 세태를 반영해,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며 스마트폰을 유익하게 쓰도록 돕는다.

부모는 자녀와 상의해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요일별, 시간별 등 최대 5가지 모드로 설정함으로써 올바른 사용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고 SK텔레콤 측은 강조했다.

또한 각종 케어 기능을 활용해 자녀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자녀가 자주 가는 곳을 ‘안심존’으로 등록해 진입 또는 이탈 알림을 받고, 자녀가 위치한 지역의 미세먼지 정보도 실시간으로 조회 가능하다. 자녀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오래 걸으면 자동 알람을 줘 사용을 자제시키는 ‘스몸비(스마트폰-좀비 합성어) 방지 기능’도 지원한다.

자녀가 유해 콘텐츠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일도 줄일 수 있다.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전화, 앱 마켓 결제, 인터넷 등을 차단할 수 있으며, 잼 앱과 B tv를 연동해 자녀를 집에 두고 외출해도 TV로 어떤 콘텐츠를 시청하는지 확인 가능하다.

이외에도 잼 앱은 자녀 고객을 위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잼 톡 기능을 활용하면 데이터 걱정없이 가족과 실시간 대화를 하고, 앱 내 T멤버십 바코드로 편의점과 영화관 등에서 할인 받을 수 있다. 잼 앱은 자녀 1명 당 보호자 5명, 보호자 1명 당 자녀 5명까지 연동 가능하며, 부모용 앱은 타 이통사 고객도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 홍보 모델들이 유무선 키즈 브랜드 잼(ZEM)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홍보 모델들이 유무선 키즈 브랜드 잼(ZEM)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우리 아이 첫 스마트폰...SKT "가격, 디자인, 콘텐츠 3박자 모두 갖췄다"

SK텔레콤은 키즈 전용 스마트폰 LG X2 잼을 오는 10월 1일 공식 출시한다. 출고가는 20만9000원이다. LG X2 잼의 주요 사양은 ▲5.45인치 HD+ 화면 ▲후면 13MP, 전면 5MP 카메라 ▲3000mAh 배터리 등이다. 가로 71.5mm, 세로 147mm, 두께 8.2mm의 콤팩트한 크기와 147g의 가벼운 무게로 만 12세 이하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LG X2 잼은 잼 앱은 물론 교육, 미디어 관련 앱을 기본 탑재해 다양한 콘텐츠 혜택도 제공한다. 수학 풀이 검색 앱 ‘콴다’ 이용을 위해 매월 5천 콴다코인을 1년간 지급하며, ‘네이버 전자사전’의 ‘오늘의 영어회화’ 콘텐츠를 지원한다. 동영상 편집 앱 ‘키네마스터’ 프리미엄 버전(월 6000원) 3개월 무료 이용권도 제공된다.

스마트폰 구매 고객은 ▲휴대폰 케이스 2종 ▲강화유리필름 3장 ▲파우치 ▲꾸미기 스티커 2종 등을 받는다. 전용 요금제 ZEM플랜 스마트에 가입하면 월 1만9800원에 기본 데이터 500MB를 쓸 수 있다. 방과 후 오후4시부터 새벽1시까지는 데이터가 50%만 차감된다. SK텔레콤은 키즈 전용 스마트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TV, AI 스피커에서도 잼 보면 더 재밌다...각종 기기서 키즈 콘텐츠 확대

잼 이용 고객은 스마트폰은 물론 TV, AI 스피커 등 여러 기기에서도 다양한 키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향후 5G 전용 키즈 콘텐츠도 확대된다. 잼은 조만간 B tv에서 키즈 AI 서비스 ‘뽀로로톡’과 AR·VR 북 서비스 ‘살아있는 동화 3.0’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뽀로로톡’은 인기 캐릭터 뽀로로와 대화하며 학습하는 신규 AI 서비스로 ▲명작동화 ▲생활습관 ▲감정동화 ▲뽀로로와 공부해요 ▲크롱크롱 퀴즈쇼 총 5개의 메뉴를 제공한다.

살아있는 동화 3.0은 TV 동화에서 아이 얼굴이 나오는 장면을 따로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SNS에 공유하는 주요 장면 기능과 스마트폰으로 얼굴 사진을 찍어 TV 동화로 간편하게 재생하는 내 동화 자동 만들기 기능을 지원한다. 살아있는 동화는 자녀와 부모의 얼굴, 목소리를 TV 동화 속에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독서경험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도 ‘B tv ZEM 키즈’ 서비스를 통해 총 200여편의 B tv 콘텐츠를 신규 제공한다. ‘살아있는 동화’ 180여편과 ‘플레이송스 홈’ 20여편이 추가된다.

잼은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플레이송스 홈 콘텐츠를 B tv와 누구 네모에서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플레이송스 홈은 국내외 유아교육 전문가들이 기획한 음악놀이교육 프로그램이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키즈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올바른 ICT 사용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새 브랜드 잼을 기획했다”며 “키즈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후속 상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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