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하반기 모바일 MMORPG 기대작 ‘V4(브이포)’가 11월 7일 출시된다. 모바일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인터서버'와 '커맨더 모드'가 눈에 띄는 가운데, 완전자율경제거래소를 채택해 '청소년이용불가'와 '12세 이용가' 두 이용 등급으로 출시돼 게이머들의 마음을 전방위로 포섭하겠다는 포부다.

넥슨은 27일 서울 역삼동 르 메르디앙에서 자회사 넷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의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 세부 정보를 공개하고, 100여명의 일반 이용자 및 인플루언서들의 피드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넥슨이 27일 저녁 'V4'의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유다정 기자)
넥슨이 27일 저녁 'V4'의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유다정 기자)

◆모바일 한계 뛰어넘는 전장

V4는 박용현 사단의 MMORPG 제작 노하우에 ‘HIT(히트)’, ‘오버히트’ 등 전작을 통해 선보인 세련된 연출력을 더한 모바일 게임으로,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다양한 목표를 각자의 방식으로 실현하길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V4는 ▲5개 서버가 한번에 '인터 서버 월드'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하이엔드 그래픽으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 필드’ 등을 갖춘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이다.

먼저 '인터 서버 월드'는 5개 서버를 한 곳에 묶는다. 기존 게임에서는 우위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뒷수습이 되지 않고, 결국 특정 세력이 서버를 장악했다. V4에서는 서버를 한 곳에 묶어 유저들이 언제든지 후퇴할 수 있는 자리를 보장해, '밀고 당기기'를 가능케했다.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커맨드 모드'는 길드장이 전투 현황을 한눈에 파악, 적재적소에 길드원을 투입하거나 특별 스킬 사용에 대한 명령을 내리는 등 전략적인 전투 지휘를 가능케 한다. 

개인간 전투(PvP) 콘텐츠도 준비됐다. 일정 구간 이상이 되면 필드 어디든 전장이 돼, 프리PK가 가능하다. 

솔로잉이 용이한 점도 매력적이다. 'V4'의 '동료시스템'은 NPC를 게임 상의 동반자로 삼고, 함께 상호작용하며 메인퀘스트를 따라가게 된다. 

그밖에 생활형 콘텐츠들도 차차 공개될 예정이다. 

◆그간의 노하우 담았다...그래픽-최적화 박차

이선호 넷게임즈 디렉터는 "모바일에선 하드웨어나 엔진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 한계 안에서 커스텀이나 튜닝 등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라며 "언리얼2를 최초로 도입해 게임을 만들어 왔다. 'V4'는 언리얼4로 만든 세번째 작품이다. 그 누구보다 게임 개발 노하우가 많이 쌓여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장 시연에서 봐도 그래픽은 기대 이상이었다. 다만 타격감이나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다수 나왔다.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PvP에서 유저가 움직임을 통제 못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굉장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아예 타격 모션을 넣지 않고 테스트 중"이라며 "론칭 시엔 적합한 피격 모션과 이팩트를 추가해 타격감을 올릴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넷게임즈에 따르면 기본 사양은 갤럭시S7, 아이폰7이나, 현재 아이폰6S 급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것을 확인했다. 11월 론칭 시에는 최저 사양 또한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사진=유다정 기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사진=유다정 기자)
게임 플레이 화면(사진=유다정 기자)
게임 플레이 화면(사진=유다정 기자)

◆완전자율경제시스템-무과금 유저도 OK

'V4'는 완전한 자율 경제 시스템을 지원한다. 가격을 임의로 제한하지도 않으며, 굉장히 일부 아이템을 제외하곤 모두 거래할 수 있다. 거래 재화는 유료 화폐다. 이에 따라 게임은 '청소년이용불가'와 '12세 이용가' 두가지 버전으로 나오게 된다.

손면석 PD는 "MMORPG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필드드랍, 즉 사냥을 통해서 얻는 재미다. 'V4'는 최대한 필드에서 모든 장비를 얻을 수 있는 구조로 만들고 있으며, 완전 자율 경제 기반에서 이용자가 자유로우면서도 합당한 가치를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비스를 맡은 최성욱 넥슨 그룹장 또한 "과금 이후 나의 자산 가치가 얼마만큼 보존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이용자가 후회하거나 호통치지 않을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 무과금이나 소과금 유저들도 충분히 상위랭커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은 27일 오후 6시부터 V4 사전 등록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사전 등록 참가자는 게임 출시 후 골드와 각종 주문서 아이템이 담긴 ‘이블린의 사전 등록 선물 상자’를 받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사전 등록 참가자에게는 ‘사전 등록 보급 상자’를 추가 지급하며, V4 공식카페를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한정판 탈 것 외형인 ‘브이퐁’을 선물한다.

넥슨은 10월 10일 서버·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열고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한다. 11월 7일 국내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을 통해 V4를 출시한 뒤 글로벌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