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대만의 전자부품 제조업체 폭스콘이 주력 고객인 애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계획을 밝혔다. 현재 폭스콘 매출의 50% 이상은 애플의 아이폰을 통해 발생한다.
19일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폭스콘 반도체 서브그룹 밥 첸 부사장은 폭스콘 그룹의 반도체 산업 발전 방향이 종합 솔루션 제공업체로 발돋움하고, IC(집적회로) 설계 등 경량화 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밥 첸 부사장은 “폭스콘의 목표는 IC에서 소프트웨어 설계에 이르는 분야를 망라하는 풀 솔루션 공급자가 되는 것”이라며, “반도체 장비, 포장 및 테스트, 주조 공장, IC 설계, 시스템 통합 및 채널 등의 분야에서 기존의 모든 자원과 배치를 수직 통합하고 모듈화 또는 심지어 시스템화된 플랫폼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스콘의 반도체 사업들이 성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스콘에 따르면, 지난해 폭스콘 그룹의 반도체 조달액은 530억 달러(63조 2449억)로 세계 반도체 시장 전체 가치의 11%를 차지했다.
밥 첸 부사장은 “폭스콘의 IC 디자인 계열사인 소클 테크놀로지는 많은 IP 플레이어들과 긴밀한 제휴를 맺고 있으며, 그것의 고객 기반도 최근에 폭스콘 그룹 외부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또한 “IoT 기기의 방대한 양의 데이터는 AI 시스템에 의해 처리되고 분석되어야 할 것이다. 관련 AI 기술은 이미 제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의 경우 여전히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폭스콘 산업 인터넷(FII)은 현재 이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폭스콘이 자체 개발한 Boxiedge AI 에지 컴퓨팅 솔루션도 IIoT, 의료 및 스마트 소매 애플리케이션에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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