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67년의 역사 끝에 2016년 1월 생산을 종료했던 랜드로버 디펜더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등장했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올 뉴 디펜더는 42도 경사로를 타고 등장해 전통 오프로더의 뛰어난 역량을 선보였다.

한 눈에 디펜더 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짧은 앞뒤 오버행과 독특한 실루엣은 탁월한 접근성 및 이탈각을 구현해 어떠한 험로에서도 탁월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지붕의 알파인 라이트 윈도, 경첩이 옆에 달린 뒷문과 외부에 장착한 스페어 타이어 등 디펜더 고유의 디자인 요소들도 유지했다.

실내는 모듈 구조로 단순함과 내구성을 강조함으로써 디펜더 특유의 실용적인 디자인을 지켰다. 대표적인 특징은 앞좌석 사이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르는 마그네슘 합금 크로스카 빔이다. 차의 바디구조인 크로스카 빔의 표면을 실내 디자인 일부로 구성한 것이다. 이러한 노출 구조 디자인은 스티어링 휠과 도어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차세대 10인치 터치스크린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고 무선 업데이트 기능(Software-Over-The-Air)을 통해 14개의 개별 모듈을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D7x 아키텍처는 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를 기반으로 완성해 기존 프레임 방식보다 3배 더 높은 강성을 제공한다. 에어서스펜션 또는 코일스프링 서스펜션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되어줄 뿐만 아니라 최신 파워트레인의 탑재를 지원한다. 다양한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라인업을 선보이며 내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한다.

올 뉴 디펜더는 상시 4륜 구동, 트윈스피드 기어박스, 최대 견인능력 3,500kg, 최대 루프 적재 300kg의 역량을 갖춘 최적의 오프로더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터레인 리스폰스 2(Terrain Response 2)에 처음으로 도강 프로그램을 추가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인 900mm의 도강능력을 가졌다.

휠베이스에 따라 90과 110 등 두 가지 보디 타입이 있고 트림은 S, SE, HSE, 퍼스트 에디션, 디펜더 X로 구성된다. 여기에 익스플로러, 어드벤처, 컨트리, 어반 등 네 가지 액세서리 팩을 선택할 수 있다.

올 뉴 디펜더는 128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모델의 세부 사양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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