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08 기조 연설 중인 빌게이츠 회장.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인 ‘2008 CES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사람과 세계를 ‘통합’하고 ‘연결’해주는 향후 디지털 10년(Digital decade)의 비전을 제시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그의 11번째이자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으로서 마지막인 CES 기조연설에서, ‘최초의 디지털 10년’을 형성한 윈도우 기반 PC의 확산, 광대역 네트워크 확대, 휴대폰 및 휴대용 디지털 미디어 기기 출현 등에 대해 회고했다.

 그는 “2001년 당시 처음으로 ‘디지털 10년’에 대해 소개한 이래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삶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게 된 속도는 경이로울 정도이다. 그러나 많은 부분에서 아직 우리는 소프트웨어가 가져올 혁신의 초창기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음 디지털 10년의 기간 동안 기술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생산적이며 사람들 사이를 더욱 가까이 연결해 줄 뿐 아니라 보다 깊이 있고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며 향후 디지털 10년의 핵심은 오랜 시간 동안 이뤄진 ‘연구개발’에 바탕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빌 게이츠 회장은 디지털 발전에 있어 PC를 우선 설명하며 “지난 25년여 동안 윈도우는 개인 컴퓨팅의 잠재력을 실현시킨 힘의 원천이었다. 이제 우리는 사용자가 PC, 웹, 휴대기기 등을 통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윈도우 기능을 대폭 확대할 것이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삶, 관심사, 커뮤니티를 뛰어넘어 가정이나 직장에서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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