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둥지 옮기는 현대제철…"영업부 통합 시너지 극대화"
결국 둥지 옮기는 현대제철…"영업부 통합 시너지 극대화"
  • 고정훈 기자
  • 승인 2019.09.19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재 사옥 떠나 인근 동원산업 빌딩으로
빠르면 올해 말부터 순차적 이전 계획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현대제철이 둥지를 옮긴다. 그동안 따로 지내던 영업부를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이전은 빠르면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에 핵심부서를 둔 현대제철이 인근 동원산업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동원산업빌딩과 양재동 사옥간 거리는 약 3km로, 서로간 접근성이 좋다.

현대제철은 이번 이전을 통해 영업부를 다시 통합한다. 그동안 현대제철 영업부는 서초 양재동과 잠원동 등 2곳으로 나눠져 있었다. 때문에 그동안 소통의 어려움과 효율성이 낮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현대제철은 빠르면 올해 말부터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현대제철 홈페이지)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현대제철은 빠르면 올해 말부터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현대제철 홈페이지)

이전은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이전이 확정된 부서는 영업부다. 현대제철이 떠난 양재옥 사옥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다"며 "현재까지 계획은 내년 초까지 이전을 모두 완료한다는 것 뿐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현대제철이 사옥을 옮긴다는 소문은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내용도 구체적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수소경제를 좀 더 키우기 위해 양재동 사옥에 수소 관련 연구인력들을 불러온다는 내용이다. 때문에 현재 포화상태인 양재동 사옥에서 현대제철이 떠나게 될 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양재동 사옥으로 옮겨 올 부서로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마북연구소가 꼽혔다. 당시 마북연구소는 수소 관련 인력을 늘리는 등 계속해서 힘을 실어왔다. 이같은 행보에 관련업계도 그동안 현대차가 수소 관련 개발과 인프라 충원에 총력을 기울인 만큼 뜬 소문은 아닐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나 이전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당시 유력 이전 후보였던 건물과 임대료 문제로 마찰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결국 현대제철은 주변 다른 건물로 눈길을 돌렸다.

현대제철은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가 준공되기 전까지 동원산업빌딩에서 지낼 가능성이 높다. GBC는 현대차그룹이 옛 한전 부지에 짓는 신사옥을 일컫는다. 메인타워(연면적 56만611㎡)를 비롯한 5개 동이 들어서는 초대형 건물로, 메인타워의 높이는 569m에 이른다. 

다만 착공이 미뤄지고 있는 것은 변수다. 당초 올해 상반기에 착공 목표를 세웠으나 국방부 등과 관련 협의를 끝내지 못해서다. 일각에서는 건축허가가 계속 미뤄질 경우 올해 안에 착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GBC의 완공예정일은 2023년이다.

현대자동차 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사진=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 디지털투데이를 만나보세요.
디지털투데이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 MY 뉴스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