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궈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가 애플이 최근 공개한 아이폰11 시리즈의 판매 전망치를 높였다. 중국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크다며 판매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11 프로·아이폰11 프로 맥스와 아이폰11 등 3개 모델을 발표한 뒤 사흘 뒤부터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16일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밍치궈 애널리스트가 아이폰11 시리즈의 수요를 예상보다 높게 측정해 출하량에 대한 전망치를 종전의 6500만∼7000만대에서 7000만대∼7500만대로 높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밍치궈는 2019년형 아이폰 인기로 4분기 애플의 공급업체들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밍치궈가 아이폰11 시리즈의 출하량을 예전보다 높게 예상한 것은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밍치궈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1 수요는 미국의 수요보다 강하다”며 “(전작에 비해 가격이 인하된) 아이폰11의 가격은 대략 중국의 평균 월 임금의 1∼1.3배로 이는 최적의 가격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밍치궈는 미국 소비자들의 경우 고가 모델인 아이폰 11 프로·프로 맥스를 선호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에게는 기본형인 아이폰11이 더 인기 있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미국의 경우 아이폰11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없지만, 아이폰11 프로에 대한 수요는 강하다는 것이다.

밍치궈의 분석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의 발표와도 상당히 일치한다. 징둥닷컴은 아이폰 11 시리즈 예약 판매량이 작년 아이폰 신제품 출시 때보다 480%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징둥닷컴을 통해 팔리는 아이폰이 전체 판매 아이폰의 절반을 넘는 상황이다.

한편,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 등 프리미엄 아이폰 라인업의 경우 모두 프로라는 네이밍이 갖춰지면서 후면 카메라에 초광각 렌즈가 추가돼 모두 3개(초광각·광각·망원)의 렌즈가 장착됐다.

아이폰11 프로 및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미드나이트 그린,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XR을 계승한 아이폰11도 같이 공개됐는데 아이폰11은 99만원부터, 아이폰11 프로는 139만원부터,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155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책정됐다.

애플 아이폰(사진=폰아레나)
애플 아이폰(사진=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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