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유럽서도 반대…'통화 주권'에 도전 우려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유럽서도 반대…'통화 주권'에 도전 우려
  • 석대건 기자
  • 승인 2019.09.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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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전 세계 중앙은행이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엔가젯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를 포함한 전 세계 26개 중앙은행 관계자가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발행하는 가상화폐로, 해당 프로젝트에는 비자·마스터카드를 비롯한 기존 신용카드 업체와 결제정보회사 퍼스트데이터 등 전자상거래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엔가젯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관계자로 모여진 해당 협의체는 리브라의 유통 범위와 발행 구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pixabay)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가 유럽에서도 반대에 부딪쳤다.  (사진=pixabay)

이에 페이스북 측은 “정치인과 규제 당국과의 논의를 환영한다”면서, “리브라의 도입 일정 문제를 논의하고 피드백을 통해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권의 리브라에 대한 의견은 페이스북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중앙은행 협의체의 의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베노트 코에르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회 위원은 “리브라는 고강도의 규제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EU 재무장관들은 “리브라와 같은 비밀 통화가 금융을 불안정하게 하고 정부 은행의 권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프랑스와 독일 당국 역시 “(리브라는) 정부의 통화 주권에 도전할 것”이라며, “EU에서 리브라는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규제 당국 역시 시종일관 리브라에 반대 입장을 내세웠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리브라를 도입하겠다는 페이스북 계획은 심각한 우려들이 해소될 때까지 진전될 수 없다”고 반대 의견을 냈으며, 미 하원도 ‘리브라’와 디지털 지갑 ‘칼리브라’가 세계 금융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조사될 때까지 페이스북에 개발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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