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정부가 주도하는 데이터 얼라이언스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 핵심 아젠다인 데이터 경제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민·관 데이터 협력 거버넌스인 ‘데이터 얼라이언스 전략위원회’(이하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9월 10일(화)에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얼라이언스 전략위원회는 지난 7월 출범한 10개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센터의 성공적인 구축 및 데이터의 유통·활용 등 가치사슬 전주기 활성화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향후 데이터 유통·활용 촉진을 위한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전략위원회는 과기정통부 민원기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10개 관계부처·위원회·청의 국장,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관 대표 및 민간전문가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참여 관계부처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산림청, 과기정통부 등이다.

데이터 얼라이언스 추진체계 (사진=과기정통부)
데이터 얼라이언스 추진체계 (사진=과기정통부)

플랫폼 운영기관으로 참여하는 기업 · 기관은 비씨카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문화정보원, 한국교통연구원, 국립암센터, 매일방송, KT, 경기도청, 더존비즈원, 한국임업진흥원 등이다.

유관기관으로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술협회가 참여하며, 전담기관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맡는다.

이번 제1차 전략위원회에서는 ‘데이터 얼라이언스 운영 계획‘에 대한 안건 보고를 통해 올해 추진 목표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전략위원회는 2019년 목표로, ▲ (정책·제도) 데이터 이용 활성화 규제개선 방안 마련, 플랫폼 이용 활성화 정책 방안 등 마련 ▲ (품질·표준화) 데이터 품질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데이터 표준화 가이드라인 마련, 플랫폼 관리·운영 가이드라인 등 마련 ▲ (유통) 데이터 유통·거래 가이드라인 마련, 표준계약서 마련, 적정 가격 산정을 위한 프레임워크 등 마련 ▲ (성과관리) 플랫폼 성과관리체계 및 성과관리 로드맵 마련, 분야별 플랫폼의 성과 우수 사례 및 홍보물 발간 및 배포 등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제1차 데이터 얼라이언스 전략위원회 (사진=과기정통부)
제1차 데이터 얼라이언스 전략위원회 (사진=과기정통부)

특히, 플랫폼 운영기관들은 데이터 3법의 조속한 입법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으며,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등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우리나라의 낙후된 데이터 생태계 혁신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결실을 맺기 어려우며, 민·관이 협력하여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역량을 모아야 한다”라며, “이번 전략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데이터 경제 활성화 및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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