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 상품 주간 전망: 셰일 효율, 원유 상승론자들 위협 - ECB와 OPEC에 주목
[인베스팅] 상품 주간 전망: 셰일 효율, 원유 상승론자들 위협 - ECB와 OPEC에 주목
  • 김소연 인턴기자
  • 승인 2019.09.10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투자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이 상품 주간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엄청난 폭의 감소를 하는 미국 원유 재고 덕분에 유가는 늦여름까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가파르게 줄어드는 시추공 수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산유량 역시 상승세를 보인다.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끌고 있지만, 셰일유 업체들이 맹렬한 기세로 복귀한다면 많은 주목을 받게 될 전개다.

원유 상승론자들은 지난 2주 동안 1,500만 배럴에 가깝게 감소한 미국 원유 재고가 재차 감소하며 수요 강세를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산유량도 그만큼 가파르게 감소한다면 원유의 펀더멘털이 훨씬 훌륭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시추공 수 감소에도 지나치게 높은 산유량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에 의하면, 지난주 미국 시추공 수는 4곳 감소해 738을 기록했다고 한다. 2018년 1월 이래 최저다. 반면 산유량은 매주 신기록을 경신하며 전반적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총생산량은 전년도 같은 주 대비 12.7%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주의 EIA 데이터에 의하면 미국 산유량은 일일 1,240만 배럴로, 사상 최고수치에 근접했다.

상승론자들, 셰일 효율성에 주의해야

더 넓게 보았을 때, 미국 시추공 수는 2014년 10월에 기록했던 1,609곳에 비해 54% 적다. 하지만 산유량은 39.7% 상승한 일일 352.5만 배럴이다.

2014년 10월 시추공 한 곳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양은 일일 5,515.85배럴이었다. 반면 현재 산유량은 금요일을 기준으로 시추공 한 곳당 일일 1만 6,802배럴에 달한다.

셰일유 산업의 원동력인 수압균열법, 일명 '프래킹'을 뒷받침하는 눈부신 기술을 재차 강조하는 모습이다.

OPEC과 원유 상승론자들은 고유가에 대한 셰일유의 위협을 축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시추공 수 감소가 이미 정체기에 들어섰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고려하고 셰일유 효율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OPEC, 유럽중앙은행에 주목

이번 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OPEC 장관급 공동위원회(Joint Ministerial Monitoring Committee, JMMC)에서는 러시아와 손을 잡고 12월부터 진행한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안이 얼마나 잘 이행되었는지를 평가한다. 평가 뒤에는 유가 상승을 위해 어떤 추가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지에 대한 제안을 내놓는다. 트레이더들이 이를 해석하기 위해 골몰하는 동안 시장이 더욱 흔들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WTI 일간 차트
WTI 일간 차트

유가는 금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의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 -상당수가 이를 2번째 금리 인하가 진행될지도 모른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을 밝힌 뒤 7월 이래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연준이 9월 17일과 18일에 열릴 회의에서 결정을 내리기 전, 유럽중앙은행이 당장 이번 목요일에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 유로존 경제를 지탱하기 위한 다양한 부양책 중 하나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

원유, 금 반등 지속의 열쇠는 저금리

영국 매체인 가디언(The Guardian)은 최근 몇 년 부양책의 일환으로 유로존의 금리가 0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제조업 섹터의 약세와 브렉시트와 관련된 혼란, 그리고 무역전쟁에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도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는 연준이 7월과 마찬가지로 0.25%의 금리 인하를 진행할 동기를 제공할 것이다.

원유가 8월부터 변동성에 휘둘리며 일상적으로 하루 2% 이상의 가격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저금리는 원유와 금 가격 양쪽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뉴욕에서 거래되는 WTI 원유는 금요일 배럴당 56.52달러에 거래되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7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 폭인 2.6%를 기록했다.

런던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는 배럴당 60달러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며 61.4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금의 경우, 주요 지지선인 온스당 1,500달러(한화 약 180만 원)는 사실상 연준의 금리 인하에 달렸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유럽중앙은행의 결정이 이번 주 금의 가격에 지극히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뜻이다.

금 현물 일간 차트
금 현물 일간 차트

금 현물은 지난 금요일,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명시한 뒤 일중 0.9% 하락해 온스당 1,50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목요일에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일중 하락인 2.2%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 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 금 선물 역시 주간 0.9% 하락해 온스당 1,515.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 디지털투데이를 만나보세요.
디지털투데이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 MY 뉴스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