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출시와 동시에 완판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수십만원 프리미엄(웃돈)을 얹어 갤럭시폴드를 되파는 중고거래까지 등장했다. 출고가 239만8000원인 갤럭시폴드는 판매 첫날 완판된 상태다. 삼성전자가 지난 5일 진행한 사전 예약 판매의 경우 SK텔레콤에서는 15분, KT에서는 10분 만에 모두 팔렸다. LG유플러스는 예약 판매를 진행하지 않았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5G 모델인 갤럭시폴드 출시 이후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커뮤니티 등에서는 270만~290만원에 갤럭시폴드 미개봉품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갤럭시폴드의 출고가가 239만8000원이기 때문에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수요 대비 갤럭시폴드 공급이 전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매진된 갤럭시폴드 초기 물량은 2000~3000대 가량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6일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에서 오는 18일부터 예약판매를 재개한 뒤 고객에게는 오는 26일~10월말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추가 예약을 진행하더라도 확보 가능한 물량은 한정적이다. 갤럭시폴드의 올해 생산 물량은 100만대, 이 중 국내 배정 물량은 2만~3만대로 전해졌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폴드 예약고객의 성별 비중은 남성 90%, 여성 10%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20·30대(60%), 40대(22%), 50대(5%) 순이었다. 예약고객의 기존 스마트폰 평균 데이터 사용량도 평균 고객 대비 2.5배가 넘었다.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살 때 공시지원금과 요금할인,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통 3사가 갤럭시폴드 공시지원금을 ‘최대 20만원’으로 책정하면서, 요금할인을 받는 편이 혜택이 무조건 크다.

한편,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에 이어 오는 18일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영국에서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는 오는 27일경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폴드 (사진=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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