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러시아가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의 글로벌 IT기업과 대립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는 구글와 페이스북이 선거 당일 선거 운동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정치 광고를 허용했다고 엔가젯은 보도했다.

러시아 통신 규제 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는 지방 선거에서 선거 당일과 전날 양일 동안 정치 관련 광고를 금지했다. 그러나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은 해당 일에도 정치 관련 광고가 등장했다. 

러시아 통신 규제 기관 관계자는 “그들의 정치 광고를 수용할 수 없다”며, “이는 주권 문제에 대한 간섭으로 취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징벌적 벌금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사진=Moskva News Agency)
러시아 정부가 구글와 페이스북이 선거 당일 선거 운동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정치 광고를 허용했다고 비난했다. (사진=Moskva News Agency)

이에 대해 구글과 페이스북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구글의 경우, 선거 전에 러시아 정책에 따라 광고를 삭제하기로 동의하는 한편, 지역법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구글과 페이스북은 각국 정부로부터 독점금지법과 데이터 관련 법을 준수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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