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SM엔터테인먼트는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컨텐츠를 블록체인과 결합, 아티스트의 다양한 활동을 확대적으로 지원하고 팬의 노력과 기여도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한편 저작권 관리의 효율성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상식 SM엔터테인먼트 CT-AI 랩장이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19에서 SM이 그리는 블록체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CT-AI Labs는 SM의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전담조직이다. SM은 일반 연예사업 뿐만 아니라 미래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노래방 앱 에브리씽부터 SM 소속 스타 연예인과 콘텐츠를 인공지능과 결합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디바이스 브랜드 'Wyth(위드)'까지 여러 시도가 진행 중이다.
그 중에서도 SM은 블록체인을 사업의 기반이 될 기술로 보고 있다. 이수만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논의가 우리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아이돌 중심의 뮤직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스포츠, 여행, 모바일 앱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런 유무형의 콘텐츠를 블록체인과 결합해 사업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팬 리워드 시스템 구축→로열티 장기화→그로 인한 아티스트 활동 지원 확대라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저작권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도 블록체인이어서 가능한 장점이다. 주상식 랩장에 따르면 글로벌 음악 시장은 50조원 정도이며, 아직 창작자들에게 정산되지 않은 금액이 33조원에서 65조원에 달한다. 신고되지 않은 금액도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SM은 메인넷 론칭부터 토큰 발행까지 기획 중이며, 완전한 콘텐츠의 서비스화(SaaS, Contents as a Service)를 오픈플랫폼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상식 랩장은 "엔터 산업에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많지만, 직접적으로 애셋(자산)이 없는 쪽에서 진행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며 국내 정상급 엔터사로서 선두적임을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순히 IP에 IT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아닌 문화와 문화의 결합으로 접근해야 해 단시간에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우선 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혼자 꾸는 꿈은 실현이 어렵지만 같이 꾸는 꾸는 꿈은 실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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