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영화, 드라마, 도서 등 콘텐츠 평가⋅추천 서비스 ‘왓챠’의 누적 별점이 7년 만에 5억개를 돌파했다. 가장 많은 별점 평가를 받은 콘텐츠는 영화 '써니'였고, 가장 높은 평균 별점을 기록한 콘텐츠는 드라마 '체르노빌'이었다.

콘텐츠 평가⋅추천 서비스 왓챠는 3일, 왓챠에 등록된 누적 별점 수가 전날인 2일 오후 3시에 5억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2년 8월 베타 버전 출시 이후 7년 만의 기록이다. 7년 동안 매일 약 20만개씩 평가가 쌓인 셈이다. 4억9천만개는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에 대한 별점이고, 약 1천만개는 2017년 8월 추가된 도서에 대한 별점이다.

 5억개의 별점 평가를 모은 서비스는 국내에서 왓챠가 처음이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영화에 등록된 별점 약 1240만개보다 40배 이상 많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와 CGV, 메가박스 등 극장 서비스, 알라딘, 예스24 등 인터넷서점에 쌓인 모든 별점을 더한 것보다 왓챠 서비스 하나에 모인 별점의 양이 더 많은 것이다. 현재 왓챠의 총 가입자 수는 약 620만명이다.

사람들이 유독 왓챠에서 별점 평가를 많이 매긴 이유는 왓챠가 이용자들이 매긴 평가를 바탕으로 각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기 때문이다. 왓챠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영화나 드라마, 책을 추천받기 위해서는 기존에 자신이 읽거나 본 콘텐츠에 대한 평가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인공지능이 더 정확한 추천을 해줄 수 있다. 또한 정확한 평가를 해야 제대로 추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평가와 다른 ‘별점 테러’나 ‘별점 몰아주기’ 등의 행태도 왓챠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미지=왓챠)
(이미지=왓챠)

왓챠 5억여개의 별점이 누적되는 동안 가장 많은 별점 평가를 받은 콘텐츠는 2011년 개봉한 영화 '써니'로 약 171만개의 평가를 받았고, 그 뒤를 영화 '도둑들'(163만개), '어벤져스'(157만개) 등이 이었다. TV시리즈 중에서는 JTBC의 예능 '아는 형님'이 약 40만개의 별점 평가를 받아 가장 많았고, 드라마 '워킹 데드 시즌 1'(약 29만개), '별에서 온 그대'(약 27만개)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별점 평가를 받은 콘텐츠는 영화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 시리즈를 하나로 묶은 '대부 일대기'로 4.45점을 받았고, 그 뒤를 이어 '쇼생크 탈출'(4.40), '인생은 아름다워'(4.32)가 2, 3위에 올랐다. TV시리즈의 경우에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다룬 HBO의 미니시리즈 '체르노빌'이 4.70으로 모든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유일하게 4.7점 이상을 기록했다. '왕좌의 게임 시즌 6'(4.64), '왕좌의 게임 시즌 4'(4.60)가 뒤를 이어 2, 3위에 올랐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서비스 출시 7년 만에 별점 5억개를 돌파해 뜻깊다”며 “왓챠가 누구나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자신의 취향이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왓챠는 별점 5억개 돌파를 기념해 왓챠 SNS 계정에 올라온 5억개 기념 포스팅을 친구 태그한 이용자들 중 추첨을 통해 500억개의 유산균을 기념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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