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왜 '빅데이터'에 매달리나
현대차는 왜 '빅데이터'에 매달리나
  • 유다정 기자
  • 승인 2019.09.03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년간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및 판매 계획 전반을 판단하며, 내부적으로는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디지털투데이(대표 김철균)가 9월 3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피앤에스타워에서 IT포털 데브멘토와 공동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모빌리티 인사이트 2019‘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낙현 현대자동차 상무가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 비즈니스 한 축인 빅데이터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디지털투데이(대표 김철균)가 9월 3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피앤에스타워에서 IT포털 데브멘토와 공동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모빌리티 인사이트 2019‘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낙현 현대자동차 상무가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 비즈니스 한 축인 빅데이터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디지털투데이(대표 김철균)가 9월 3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피앤에스타워에서 IT포털 데브멘토와 공동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모빌리티 인사이트 2019‘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낙현 현대자동차 상무가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 비즈니스 한 축인 빅데이터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센서 및 제어기를 통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그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BI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커넥티드카(무선통신탑재를 통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 시장은 2018년 3억2000만대에서 2020년 6억9000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차 한 대가 한 시간 동안 만들어내는 데이터는 100메가바이트(mb), 연간으로는 11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 

이에 자동차 업계서도 빅데이터 센터 설립을 통해 분석 역량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요타(Toyota)와 메르세데스(Mercedes)는 각각 MSPF (Mobility Service Platform)와 'Me'를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BMW의 경우 BMW Group Aftersales Online Service Portal이라는 오픈데이터 플랫폼을 운영, 외부 생태계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또한 차량 개발부터 구매까지 전사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2013년부터 오픈소스를 도입하면서 데이터 가공과 수집, 시각화까지 적극적으로 운용 중이다. 연간 180건 이상의 과제 전체를 자체 분석으로 진행 중이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운전습관연계(UBI) 자동차보험이다. 현대의 '블루링크'는 무선통신을 통해 차량정보 자동 송·수신, 사고 자동 통보 등을 제공하는 현대자동차의 첨단 텔레매틱스 장치다. 이를 통해 급가속/급감속/급출발/운행시간대 등을 고려해 안전 운전 여부를 판정한다. 그리고 그 안전운행 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마일드한 운전 습관을 유도해, 감절적인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이미지=현대자동차)
(이미지=현대자동차)

최낙현 상무는 "원격으로 차 상태를 모니터링을 한다든지, 자동으로 예방·진단해주는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는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제너럴 일렉트릭(GE) 사가 주장한 '디지털 트윈'은 사실상 실패 사례"라며 "모듈 별로 해석해 (서비스 및 상품) 각각에 대한 최적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특정 제품(혹은 공정)의 디지털 트윈 프로그램 공유자는 언제 어디서나 제품 관련 문제 발생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된다. 그와 거의 동시에 이들의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최적의 솔루션이 도출, 현장에 곧장 전달되고 가장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는 이상적인 서비스다.

이에 현대차는 킥보드 사업까지 나서며 전방위로 협업에 나서고 있다.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 상무는 "현대차엔 팰리세이드와 같이 생각보다 잘 팔리는 라인도 있지만, 아픈 손가락들도 많다. 생산부터 투자까지 잘못 판단했던 사례들이 산업 전체에 부담을 줬다"며 "사업 전반에 걸쳐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7년동안 분석 과제가 쌓이며 감히 국내에서는 제일 앞서나가고 있고, 글로벌에서도 그닥 떨어지진 않는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비스 운영 최적화에 집중했던 현대차는 향후 비즈니스 모델 지원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 디지털투데이를 만나보세요.
디지털투데이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 MY 뉴스 설정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