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가 경력의 대부분을 반도체와 인공지능분야의 연구자로 보냈다며 인공지능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전략 수립 및 5G를 기반으로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디지털 헬스케어 등 혁신적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인공지능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전략을 수립하겠다”며 “5G를 기반으로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디지털 헬스케어 등 혁신적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는 빅데이터 센터와 다양한 혁신 서비스 발굴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지렛대로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의 창출을 막는 각종 규제를 적시에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과학 및 ICT(정보통신기술) 등 과기정통부의 기본적 정책분야 외에 최근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언급했다. 또한 혁신성장 성과 창출도 주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철저하게 기초를 다지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정책 쇄신을 이뤄내겠다”며 “대외적으로 세계 각국이 빅데이터,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국가 간 통상마찰과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 발언하고 있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후보자 (사진/백연식 기자)
모두 발언하고 있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후보자 (사진/백연식 기자)

이어 “이런 시기에 과기정통부의 역할은 학계와 산업계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개발과 상호협력을 통해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부품 소재 관련기술의 자립역량을 확보하겠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핵심품목을 집중 관리하고 조기 상용화, 대체품 지원, 핵심 원천기술 확보 등 맞춤형 R&D 전략을 통해 기술자립화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가 연구개발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송 통신 분야에 대해서는 국민 편익을 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최 후보자는 “이해관계가 첨예한 방송, 통신 분야 이슈는 국민의 편익과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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