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KT(대표 황창규)가 지난 30일 밤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올레 tv 고객 200명을 초청해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레 tv ‘한국영화의 밤’은 올해로 100년을 맞은 한국영화의 탄생과 발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T는 이날 행사에 올레 tv에서 한국영화를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 한국영화 중 독립∙예술영화 장르를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 등 한국영화 마니아들을 초대했다. 영화 전문 인기 유튜버 ‘천재 이승국’이 진행을 맡았으며, 올레 tv가 가장 사랑한 작품∙감독∙배우를 선정해 올레 tv만의 한국영화 시상식도 진행했다. 

안방극장은 한국영화가 만듭니다

KT에 따르면, ‘올레 tv 고객이 가장 많이 본 영화 100편’에는 한국영화가 70편을 차지했으며, 해당 70편의 누적 VOD 매출액은 약 1천2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안방극장=한국영화’라는 공식을 말해준다.

올레 tv 고객이 가장 많이 본 한국영화 100편 중 최고 매출을 기록한 작품은 ‘극한직업’이다. 이 영화는 구매 횟수 55만건, 누적 매출액 약 50억원을 기록했다.

 석에서 가장 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는 조진웅이다. 조진웅은 ‘완벽한 타인’, ‘독전’, ‘공작’ 등 총 10편의 영화에 출연해 ‘올레 tv가 가장 사랑한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가장 많은 작품을 올린 감독은 윤종빈 감독으로, 연출작인 황정민 주연의 ‘공작’, 하정우∙강동원 주연의 ‘군도’, 최민식 주연의 ‘범죄와의 전쟁’ 3편을 순위권에 들었다.

올레 tv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역사상 다큐멘터리 장르로는 처음으로 ‘노무현입니다’가 상위 100편 내에 이름을 올렸다.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사상 가장 빠르게, 가장 많은 극장 관객을 모은 데 이어 올레 tv에서도 많이 본 한국영화 54위를 차지했다.

(사진=KT)
(사진=KT)

스크린 실패작도 올레 tv 안방극장에서는 흥행...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 제공해

반대로, 올레 tv에서 많이 본 한국영화 100편 중 극장 박스오피스 100위 안에 없는 영화가 37편이나 포함됐다. 관객들이 극장에서 놓친 한국영화를 올레 tv가 재조명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KT 측은 밝혔다.

특히, 배우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극장 박스오피스 100위권에는 없었으나 올레 tv에서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성난황소’, ‘챔피언’, ‘동네사람들’ 등 마동석이 주연한 영화는 극장 흥행 순위와 관계없이 올레 tv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한 ‘걸캅스’, ‘굿바이싱글’, ‘악녀’ 등 여성 캐릭터 주연의 영화가 37편 중 5편을 차지했으며, 김다미 주연의 ‘마녀’, 가수 겸 배우 진영 주연의 ‘내안의 그놈’ 등 신인배우가 주연을 맡은 작품들도 극장에서는 흥행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올레 tv에서 사랑을 받았다.

(사진=KT)
(사진=KT)

2018년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IPTV가 VOD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디지털 온라인 시장의 VOD 매출은 4천억원 이상 규모로 성장한 반면, 불법 복제물 유통 규모는 160억원 규모로 대폭 감소했다.

KT는 극장 개봉 기회를 잡지 못한 영화 중 잠재력 있는 영화를 발굴해 IPTV에서 개봉하는 ‘국내최초 개봉관’을 2014년 가장 먼저 도입했다며, 상대적으로 극장 스크린을 잡기 힘든 중소 제작사 영화에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안방극장 관객들에게는 영화의 다양성을 확대시켰다고 전했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은 “IPTV와 한국영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러, 한국영화 발전이 IPTV의 성장에 큰 부분 기여했다”며, “IPTV 역시 건전한 영화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일조했다고 본다’며, “KT는 올레 tv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한국영화를 소개하고 한국영화가 나아갈 새로운 100년도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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