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가 U+프로야구, U+골프, 아이돌 라이브, U+VR(가상현실), U+AR(증강현실) 등 5G 1.0 서비스에 이어 새로운 콘텐츠(앱)으로 구성된 5G 2.0 서비스 브랜드를 조만간 출시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5G 3.0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선보인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에 이어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 등을 출시하고 5G 2.0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묶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5G 2.0 서비스 출시에 이어 AR/VR 콘텐츠 장르 다양화 및 타겟별 맞춤 콘텐츠 제작에도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불법 보조금 등 과다 마케팅비로 5G 스마트폰을 사실상 공짜폰으로 만들어 5G 가입자 유치를 해왔다. LG유플러스의 경우 5G 2.0 서비스 출시를 통해 지원금이 아닌 차별화된 콘텐츠로 5G에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5G 2.0 서비스라는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만들어 곧 출시한다. 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얼마 전 공개한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 및 AR 홈트레이닝 서비스, 국내 한 인터넷 업체와 함께 추진하는 게임방송 서비스,  TV 방송 중인 홈쇼핑 방송을 인식해 스마트폰에서 구매하는 AR 쇼핑 등 다양한 앱을 구성해 5G 2.0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브랜드를 론칭한다. 현재 준비 중에 있다”며 “조만간 미디어(언론)에 공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5G 3.0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U+프로야구, U+골프, 아이돌 라이브, U+VR, U+AR 등 5G 1.0 서비스와 달리 2.0 서비스는 새로운 콘텐츠라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콘텐츠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것이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다운로드 없이 이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다운로드 없이 이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5G 출시 초기에는 고객 확보 및 시장 확대를 위한 마중물 이었다면, 앞으로는 5G 2.0 출시 및 AR/VR 콘텐츠 장르 다양화 및 타깃별 맞춤 콘텐츠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5G 서비스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디바이스 발굴 및 외부 서드 파티 및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G 2.0의 첫 포문은 최근 공개된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다. 지포스 나우를 소개하는 간담회에서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 전무는 “5G 출시와 함께 시작한 특화 서비스는 일평균 데이터 트래픽이 LTE 3배 넘어서는 견인차 역할하고 있다”며 “이번에 소개하는 서비스(지포스 나우)를 통해 모바일에서 볼 수 없던 최고의 화질 게임을 제공하겠다. (단말로 제공되는) 지원금이 아닌 5G 서비스를 통해 이끌려고 하는 각오를 보여주는 서비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 기준 이통3사의 5G 가입자는 250만명을 넘었다. LTE 초기 가입자 확산 속도보다 약 2배 빠르다. 5G 상용화와 함께 VR산업에 뛰어든 콘텐츠 제작사가 늘어났고, VR 콘텐츠 공급도 5G 상용화 전 대비 5배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5G 콘텐츠를 확대해 연내 1만6000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승규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가 지포스 나우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백연식 기자)
김승규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가 지포스 나우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백연식 기자)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